대한민국에서 가장 고도화된 산업이라면 역시 K-pop이 아닐지.

SM6 3 1588


보편적인 의미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라는 레벨을 넘어선 무언가가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적 느낌.

종편과 케이블, 언론을 전장삼은 춘추전국으로 모자라 보니 이제는 5분 내외 마이크로 예능이라는 장르도 출현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허구의 가족사'를 파는 우결도 충분히 징후적이었지만 '굿즈를 만드는 과정' 조차 상품화가 가능한 시장이라니 정말로 아방가르드의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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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양양  
고도화...라기 보다는 포장이 잘 된 산업이 아닐까합니다.
우리나라 예능계에서 가장 많이 발전된 분야는 아무래도 영화가 아닐까 하는데, 영화산업은 서편제 이후 끊임없이 그 예술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도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었지요.
다만 k-pop의 경우에는 양적 성장은 명백하나 질적 성장은 물음표가 아닐까 합니다. 영화는 그 질적 성장을 청룡영화상을 제외한 해외 3대상(베니스, 칸, 베를린)을 통해 두각을 드러냈지만 k-pop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2위를 수상한 것 이외에는...
게다가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싸이의 2위 등극은 일회성 깜짝 이벤트 같은 것이라서 아직 kpop은 고도화되었다고 보기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단순히 양적으로 팽창했기 때문에 kpop업계 종사자들끼리의 경쟁이 생기면서 일시적인 꼼수가 횡행한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SM6  
거시적으로 보았을때 확실히 일부 니치마켓의 제한된 세그먼트를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는 면에서 총체적인 문화산업으로서 어떤 정성적인 평가를 내리기는 조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셰어 내부에서의, 획일적이든 어떻든 지속적인 투입과 산출을 통해 이루어지는 '발전'과 분절화에 대해서는 여러의미로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할까요. 어차피 일본 '아니메'(재패니메이션은 중립적이지 않은 표현이라 했던가요?)도 그런식의 계통발생을 거쳐 탄생한 장르이고.
삭이꾼  
뭐 정확히 말하면 상술이 고도화된 산업에 가깝겠죠.
일본 서브컬쳐도 별이별 상술이 판치지만 서브컬쳐 산업이 일본에서 가장 고도화된 산업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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