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맥스 스포]역시 포스트 아포칼립스엔 어깨 패드가 있어야...

루나브레이크 0 1638
포스트 아포칼립스는 문명의 잿더미를 '이어받은' 야만의 이야기 입니다. 맥스가 입고있는 옷은 현대문명에서만 볼 수 있는 검은 가죽옷이자 국가라는 체제에서 존재하는 경찰복이고 그가 사용하는 무기는 현대문명의 끝판왕인 총입니다. 하지만 그의 아깨에는 고대나 중세에서나 볼법한 방어구이자 장신구인 어깨 패드가 있습니다. 어깨 패드가 있는 가죽옷을 보면 우리는 문명과 야만의 기묘한 조합을 느끼고 새로운 세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처음 매드맥스를 봤을 때가 생각납니다. 북두의 권이나 폴아웃을 보고 사람들 끼리 치고 박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자동차 끼리 치고박는 이야기였더군요. 그렇습니다. 이 시리즈의 본질은 자동차 액션인데 이번 매드맥스는 자동차 액션에 충실했습니다. 생각 할 수 있는 다양한 자동차 사고를 이용해 폭파 일색일수 있는 액션에 다양성을 줘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제일 마음에 드는 액션이 어둠속에서 차가 진흙탕에 빠지고 적측 간부가 그래도 끈질기게 추격하면서 기관총을 난사하자 맥스느누저격으로 대응하고...여튼 차를 먼저 진창에사 빼느냐 적의 총에 벌집이 되느냐 내 총알이 적의 불빛에 먼저 박히냐 하는 긴장감 넘치는 순간이였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뛰어난 부분은 바로 미술부문입니다. 적들이 포스트 아포칼립스라면 이래야 한다는 뛰어난 모범을 보여주였으며 그 과격하고 컬트스러운 디자인은 정말 뇌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건 차량을 하나 개조해 전쟁터의 나팔수나 북치는 군인처럼 록밴드를 태워서 운전하는 내내 연주하게 하는건데 진짜....남자라면 병신같지만 멋있다는 것에 가슴이 뭉클해질겁니다. 하지만 아쉬운게 뭐냐면 모히칸은 없고 스킨헤드들만 잔뜩 나온다는거...이건 그냥 개인적인 취향이니 넘어가고...여튼 재밌었습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라면 이래야 한다는걸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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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필요한건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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