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Mr.A 0 1383
0. 매우… 골치아픈 일이 생겼습니다.

뭐 알바나 학업에 관한 그런 건 아니고, 개인 신상에 대한 것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으아으아아아 난 이제 망했어! 하면서 방바닥 자유영을 할만한 일도 아니지만…

근데 골치가 많이 아픕니다(…). 후.

1. 종강했습니다. 시험은… 썩 잘 보진 않았지만, 뭐 F는 안 맞겠죠. -뭐.

나는 예전에 끝났어. 국가장학금이랑 졸업장 때문에 하는 거지…

다들 잘 마무리 하셨나요.

2. 종강하고 나서 동기끼리 모여서 술을 한잔 하기로 해서 모였습니다. 총 다섯이서 말입니다. 근데 어쩌다보니 파티원이 8명으로 불어버리더라고요?

…애초에 다섯으로만 기획한 이유가, 별로 가깝지도 않은 사람이 끼는 게 달갑잖았거든요. 뭐 사실, 술자리만 있다 하면 끼어들고 보는 동기가 하나 있는데 그 친구를 피하려고 한 거였습니다. 나 그 친구 별로 좋아하지 않… 아니 싫어하거든요(…). 굉-장-히 말입니다.

근데 어떻게 알고 왔는지 몰라도, 그 친구가 시험이 끝나고 먼저 내려가 있던 두 명에 들러붙고, 거기에 +α가 되었다더군요. 허허허, 허허.

3. 뭐 결국 그렇게 대인원이 밥먹고 술 마시고 하게 되어서, 적당히 잘 끝났습니다… 마는.

첫 술집에서 돈을 걷을 때 일이 터졌습니다.

총 8명인데 술값이 7만원 나와서, 일인당 1만원 걷고 남은 만원은 PC방에 쓰던가 하자… 고 얘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걷었죠.

…근데 다 걷고 보니까 8만원이 아니라 7만원이 나옵디다?

뭐… 누구냐고 물어봤자 다 냈다 냈다 할 뿐… 한명마다 돌아가면서 만원권 개갞끼 해봐! 할 수도 없는 노릇이잖습니까!

멤버가 맘에 안 들었을지언정, 그나마 기분 좋게 술 마시고 나오는 참이었습니다만, 와… 기분을 화-악 찹지더군요. 누군지 알았으면 그 자리에서 술김에 멱살잡이라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다행이죠.

워낙 빡쳐서 '야이 검열삭제놈아 누군지 몰라도 알아내면 검열삭제를 검열삭제해서 확 검열삭제에 검열삭제해줄 거니까, 험한 꼴 보기 전에 얼른 만원 내라.' 라고 외쳐봤으나 효과는 없더군요. -뭐.

4. 그나저나 저는 술이랑 안 맞는 모양입니다.

아니 뭐 주량 같은 건 몰라도, 술을 마시고 난 다음날이면 속이 막… 어으.

안주로 초 매운 닭꼬치를 먹어서 더 그런가봅니다(…). 먹을 땐 괜찮았는데. 하긴 다른 친구들은 매워서 하나도 제대로 못 먹긴 했지만… 그게 이렇게 돌아올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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