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어머님과의 통화 후기...

planetarian 5 2613
20시 11분, 전화기가 울립니다.

이미 번호를 받아서 등록해둔 '~~~ 어머님' 이라는 글씨가 보입니다...

심호흡을 한번 하고 통화 버튼을 누릅니다.

"여보세요?"
"아, ~~ 엄마에요"
로 시작한 통화의 결론...

1. 애가 아직 어리다(18살입니다...)
2. 그래도 이야기 들어보니 사람도 바른거같고 인성도 괜찮고 우리애 신경도 많이 써주는거같다. 우리 애도 많이 의지를 하고 있는걸로 보이고 고민도 많이 털어두는 것 같아 좀 안심이다. 
3. 딸을 가진 엄마로써 가장 걱정되는게 자식의 앞 날 아니겠나. 물론 남자를 만날 나이도 됬고 이해는 한다. 
4. 애가 공부는 좀 해도(전교 1~3위니까...) 학교에 적응을 못 하고 많이 우울해해서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건 알지않느냐
5. 자퇴하고 나서 많이 우울해하고 있었는데 금방 밝아진거같아 다행스럽고
6. 공부도 많이 해본 사람이고 어른으로써 우리 애가 대학에 갈 떄 까진 좋은 오빠로써 많이 이끌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뭐.. 대충 이정...도죠?


생각보다 큰 탈이 없었던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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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블랙홀군  
여...열여덟......
어이쿠.......
김고든  
열여덟....
타메를란  
이 작은 한 걸음을 꼭 이쁜 사랑으로 키워서 나중에 '내가 오빠 덕 진짜 많이 봤었지' 소리 들으시길 바랍니다.
Mr.A  
26세와 18세… ~~도둑놈이네예. 확정판결입니다.~~

흠, 원만하게 해결되었군요.
planetarian  
근데... 여친 어머니보다는 저희 어머니가 더 노발대발하시네요 ... 하아....
1시간 반 동안 어머니 붙잡고 난리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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