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차 들렀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래간만입니다.

초면인 분들은 처음 뵙겠습니다.

최근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엔젤하이로와 리그베다 위키가 나뉘어져 있었더군요.

썩 좋지 않은 구설수로 떠오른 리그베다 위키 사태 이후에나 이 곳의 존재를 알게 되어 얼마 전에 가입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 사이트를 처음 접한 것도 2003~2004년 경이니 근 10여년이 훌쩍 넘어버렸군요.

그동안 참 많은 사건 사고들이 있었고, 또 그 사건 사고들에 질려 떠난 주제에 이렇게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인사를 남기게 되는 것도 시간의 흐름 덕분인가 합니다.

구태여 그 과거의 일들을 이제와서 언급하는 것도 멍청한 일이겠지요. 과거는 과거로 남겨둬야 할 테고.

모두들 편찮으신 곳 없이 무탈하신지요.

저는 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왜 그렇게 사람들을 싫어하고 모질게 대했는가에 대해 고민하며 보내는 나날들입니다.

이것 또한 시간이 흘렀다는 증거겠지요.

아직 살아 있다는 것, 안부를 전하고 여쭙기 위해 왔었다는 것도 전부 밝혔으니 이제 그만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래간만이긴 하지만 이쪽에서 지속적인 커뮤니티 활동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기엔 이미 DC물이 너무 들어서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손발이 오그라 들 것 같으니까요.

하시는 일, 계획하신 일, 원하는 일 모두 잘 이루어지길 바라겠습니다.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