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선대원군만큼 역사관련극에서 주인공으로 써먹기좋은 캐도 없죠.

타이커습니다 11 1559
우선 애널써커들이 국내외불문하고 엄청많아 한국드라마의 고정패턴인 '우리편이라쓰고 선역vs적편이라쓰고 악역'클리세쓰기도 딱이고 대원군본인도 딱히 왜곡이 별로 없어도 굉장히 드라마틱하게 산대다가 구한말이라는 한국사의 뜨거운 감자를 거의 모두 관통할 수 있으니까요.(대강 병인양요, 신미양요, 운요호, 임오군란, 갑신정변에 청일전쟁까지 모조리 써먹을 수 있죠. 클라이막스는 을미사변...)
 뭐 그런데 이상하게 대원군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는 들어본 적이 없는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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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 기스카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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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웃으면서 집으로 기어들어오는 잉여!....크킹이랑 유로파 좋아하고 시공이랑 시계도 가끔씩 합니다.

11 Comments
시몬바즈  
대원군은 아니지만 민비 (...) 껀 있었죠...
타이커습니다  
거의다 역사왜곡급인게 문제죠.
paro1923  
그 시대는 '민자영'이 모든 비중을 빼앗아가다시피 했기에... (외적에게 죽었다는 그 한 가지만으로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으니...)
타이커습니다  
뭐 민씨가 비중을 다 빨아먹은 감이 있기야 하다만 이상하게 대원군이 민씨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더군요. 능력이나 이런걸볼때 대원군이 민씨에 비해 영 밀리는 인물은 아닌데...
paro1923  
대원군이 일본군에게 살해당하기라도 했다면 비중이 역전됐을지 모릅니다만... 거기다 '성별'이라는 부분에서도 남자보단 여자가 동정표 얻기 더 유리하고... 거기다 아직도 대중적으로 대원군은 "X신같이 괜히 쇄국해가지고 조선을 뒤쳐지게 만든 꼴통 꼰대"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타이커습니다  
죽지만 않은것뿐이지 사실 대원군도 청한테 유폐도 당하고 죽는것빼곤 겪은건 다 겪었는데 말년이 여러모로 문제였죠. 개인적으로 대원군을 좋아하지 않지만 조금 불쌍한 사람이라고 생각은 듭니다.
그리고 쇄국건은 이게 애매한게 이것때문에 대원군을 '방향은 나빴지만 서구열강의 침략의도를 꿰뜷어본 자주적이고 진취적인 사람'거리는 사람도 본지라...
paro1923  
한계도 많았지만, 적어도 일방적으로 까일 정도로 과오가 큰 것도 아니었죠.
타이커습니다  
그 민씨도 조선의 초기개화를 주도하는등 일방적으로 까일 인물은 아니었죠. 사실 조선에서 그렇게 일방적으로 까일 인물은 이이첨이나 윤원형같은 권신들을 제외했을때 연산군이랑 인조밖에 없기도 하고...
paro1923  
대원군에 대한 재평가는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 편이라 아직은 기존의 부정적인 평가가 훨씬 대중적이죠. 반대로 민자영과 민씨 척족에 대한 부정적 평가 또한 대중에게는 아직 그리 넓게 알려진 편이 아니라서...
타이커습니다  
글쎄요 박은식같은 독립운동가들도 대원군을 민씨보다 낫다고 평가했던것 같은데...그리고 솔직히 인터넷상의 여론이 전부는 아니다만 그 모 판타지(...)사극덕에 고종이나 민씨일족이 지나치게 까이고 있는것도 많이 봐서...
paro1923  
당대에는 분명 평가가 그렇기도 한데, 민자영 본인을 여자라는 이유로 비하한 건 몰라도 민씨 척족의 부정부패나 친일 행각 등은 당대 빼곤 일제시대 등을 거치며 묻혔죠. 반대로 대원군은 일제시대라던가 해방 후에는 개화를 늦게 했다는 그 부분이 마치 멍에처럼 작용해서(박통 시절 '산업화'와 엮이는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대원군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오랫동안 주류가 됐죠. 실제 학계의 연구와는 별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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