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의 고증오류?

양양 7 1659

1. 이완용의 자연스런 일본어

- 이완용은 일본어를 쓸 줄 몰랐던 친일파로 알고 있었는데, 영화의 이완용은 JLPT 1급은 우습게 딸 것 같은 수준의 일본어를 구사합니다.(N1기준)


2. 카와구치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 하와이 피스톨은 분명 해군으로 위장했는데 육군 초고위 간부의 자제인 카와구치가 반기는 장면에서 잠시 어리둥절.


이외에도 폭발 장면같이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파괴력을 보이는 부분이 곳곳에 있지만 이는 헐리웃 영화에서도 자주 보이는 미장센이므로 허용범위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저 두 장면은 영화에 몰입하기 힘들게 하는 부분이긴 했습니다. 저 시대를 배운 사람일수록 집중하기 힘든 요소들이 이 밖에도 조금 보였지만, 지금와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저 두 장면이 아닐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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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paro1923  
'전우치' 감독이라는 소릴 듣고 애저녁에 기대를 접었습니다.
양양  
그래도 최동훈 감독이 영업과 마케팅 측면에선 제법 일가견이 있기에 이번에도 투자금을 잘 끌어모았는지 캐스팅 라인업은 제법 괜찮긴 하지요.
뭐랄까... 전술능력은 형편없는데, 쇼미더머니를 잘 쳐서 스타크래프트 미션을 잘 클리어한다고 해야 할까요? 이번 영화도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Nullify  
2번 보고 흠칫했네요.

이런 거 보면 그냥 고증오류 신경 안 쓰고 보는 게 능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양양  
머리를 비우고 보면 제법 괜찮긴 합니다. 최소한 평작 이상은 하지만... 아는 만큼 보기에 괴로운 건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시몬바즈  
친일 매국노가 일본어를 쓸 줄 몰랐다니...뭔가 아이러니 하네요.
양양  
사실 서정주나 이광수와 같이 일본어로 작품을 발표할 정도로 일본어에 조예가 있던 친일파는 많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나라팔아먹는데 필요한 것은 이기심과 상술만 있으면 바디랭귀지(...)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증명한 이가 이완용이 아닐까합니다.
planetarian  
오히려 그 양반은 자식들에게는 친미를 하라고 하면서 영어를 가르칠 정도였다는 소리까지 있을 정도니까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