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월요일

블랙홀군 2 2082
수식어 할맍한게 없음... 

1. 
오늘은 둔씨가 병원에 갔다 온다고 늦게 왔습니다. 
뭔 일 터진 줄 알았지, 또... 

병원 가도 한시 전에는 오던 양반이 6~7시쯤 왔다니까요. 
이 아저씨 어디서 객사한거 아닌가 했음... 

2. 
점심에 짜장면을 시켜먹는데, 잠만보가 깐풍기가 당겼나봅니다. 
저도 짜장면을 먹고, 잠만보도 짜장면을 골랐죠. 
그랬더니 깐풍기 있는 세트를 시키라고, 짜장면 값을 빼고 나머지는 자기가 내겠다고 하는겁니다. 

근데 결국 더치페이함. 
냐스퍼 언니가 너는 왜 많이 내냐고 해서 잠만보가 얘기 했는데, 그냥 나눠서 내자고 하셨습니다. 
이런 랩입니다 우리가
아 훈훈하다

3. 
로파파가 프로젝트를 맡았습니다. 
아니 걔는 아직 1학년인데... 교수님... 

4. 
저녁에 로파파가 수강신청때문에 학교 홈페이지를 뒤지고 있었습니다. 

"너네는 신청 하루 하잖아, 우리는 너네 신청하는 주 전체가 수강신청 하는 날이야. " -저
"어, 4학년은 하루 아니었...... 아, 선배 대학원생이시죠... " -로

자네 나를 뭘로 본겐가... 

5. 
실험실 딥프리저가 나가셨습니다. 
아침에 뭔 불꽃카톡이 오길래 뭐여 이러고 잤는데 냉장고 가셨대. 
아침먹고 갔더니 냉장고는 울고있고 균들은 전부 다른집 냉장고로 이사갔습니다. 
온도가 급기야는 거의 영하 20도까지 올라갔어요. (보통 이 냉장고는 영하 81도여야 합니다. 본격 아이스크림이 돌이 되는 냉장고)

나중에는 얼마나 삑삑대서 애가 기운이 없는지 삑삑거리는 주기도 길어지고... 
무슨 환자 모니터링하는 장치에 보면 왜 그, 맥박 약해질떄 삑, 삑, 하는거 있잖아요. 
무슨 그거같았어요... 심지어 그 소리마저 나다 안나다함... 

다행히도 지금은 수리 받고 온도 내려가고 있어요. 
퇴근할 떄 보니까 영하 56도까지 내려갔더이다. 

6. 
커피는 내리면 하루만에 마셔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진지함)
토피넥 와플을 먹으려고 남은 커피를 마셔야지...했는데... 

fungi(곰씨)가 저를 아주 격하게 맞아주네요... 
난 커피에 곰팡이 핀 건 처음봤어...... 
내가 웬만하면 물이나 마시고 헹군거는 배수구에 걍 버리겠는데 이건 싱크대 한쪽에 있는 배지 버리는 통에 버려버림... 
그리고 에탄올로 소독하고 닦은 다음 커피 새로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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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렁거리는 성격. Lv.1에 서울의 어느 키우미집에서 부화했다. 먹는 것을 즐김. >

2 Comments
김고든  
2.오오
3.교수님....
5.~~멀쩡한상태에서 들어가면 최소사망인 냉장고~~
6.~~어디서 술냄새가~~
Mr.A  
2. 짜장면이라… 다음번에는 짜장면을 먹어볼까.

6. 곰팡이 커피라, All you need is kill이 생각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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