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솔 5가 언제부터 호러였나요?

시아와사기 7 1579

호러는 게임이든 뭐든 정말 못 하는 사람 입니다. 그와는 별개로 게임 화이트데이는 정말 좋아하지만, 그건 제쳐두고...

오늘도 메기솔5를 플레이 중 인데, 갑자기 호러 전개가... 게다가 시간도 밤 10시인지라 도저히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내일로 미루고 껐습니다. 

대충 전개가 어떠냐 하면, 미션은 간단하게(?) 구출 미션인데... 


1. 가는 도중에 안개가 낍니다. 

2. 목적지는 공장인데, 가는길에 있는 동굴에서 오셀롯이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군" 이라는 식의 무전을 보냅니다.

3. 목적지에 도달하니 적병이 없군요.


여기까지는 "아, 뭔가 이벤트가 일어나겠군. 동굴이 무너진다던지" 라는 생각이었죠.


4. 타겟이 있을법한 건물은 들어가니 벽과 바닥에 피바다. 


여기까지만 해도 뭔가 약병이 늘어져 있고, 침대도 많이 있는게, 단순히 "인체 실험이라도 했나보군" 이랬는데...


5. 늘어진 시체 가방중 하나가 갑자기 꿈틀합니다.

6. 잘 못 봤겠지, 하고 코너를 도니 지지직 거리는 라디오 방송. 


사실 이건 원래 이 게임 라디오 소리가 이렇긴 한데, 일부러 여기 하나 나 뒀다는건 아무래도...


7. 문이 있어서 가까이 가니 뒤에서 병이 깨지는 소리. 

8. 문 뒤로는 병원 커튼이 시야를 방해.

9. 기묘한 바람 소리는 덤.


"뭔가 나올거야" 하고 마음 단단히 먹었지만, 도저히 앞으로 갈 수가 없네요. 저 문 앞에서 두리번 거리기만 한 30초 하고 결국 문턱을 넘지 못하고 그냥 껐습니다.


안 그래도 스컬병들 나올때 안개끼고 (이때문에 1번때는 단순히 스컬병들 나오겠지 하는 생각뿐이었는데...) 병사들이 이상하게 움직일때 (흔히 영화에서 나오는 좀비 움직임) "이거 뭐임? 호러게임?" 이랬는데, 연출이 이 정도까지 되니 저로선 못 해먹겠습니다. 


감독님 PT의 한을 여기서 이렇게 푸시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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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Nullify  
게임 한 번도 해본 적 없는데 글로 쓴 것만 봐도 오한이 서리네요. 아마 공포랑 관련된 것에는 무조건 반응하는듯.
시아와사기  
정말 호러는 아무리 해도 적응이 안 됩니다. 친구는 새로 나온 SOMA인지 뭔지 깼다는데, 전 구매 할 생각도 없어요.
시아와사기  
아, 대충 인터넷에서 찾아보니까 저 라디오 방송 PT에 나오는 거라고 하는것 같네요. 농담삼아 한 말인데 진짜로 PT였어...
Nullify  
자꾸 PT라고 하길래 메기솔 용어 아니면 PP(Phantom Pain)의 오타인줄 알았더니 사일런트 힐 관련이었군요. 이뭐...
시아와사기  
코나미에서 짤라버린 신작 사일런트 힐의 예고 겸 데모였죠. 코지마 히데오/기예르모 델 토로 라는 뭔가 굉장한 조합으로...
레자드바레스  
~~메탈기어 솔리드 6 배틀 인 미스트 오브 사일런트 힐~~
~~메탈기어 솔리드 워 오브 디센트 메모리~~
Mr.A  
뭐 MGS3에서도 더 소로우처럼 호러 요소가 좀 있기는 했잖아요?

근데 이건 좀 더 본격적이네요. 헣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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