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수요일
블랙홀군
2
2323
2014.08.13 23:28
1.
여기 파종머신 꿈나무가 있습니다 여러분
아침부터 전복삼계탕 먹었습니다.
끗.
2.
아점을 먹고 1시부터 네시간 반동안 로파파랑 불파종했습니다.
그거 제 일은 아닌데, 23개의 튜브*1000개의 종자...그러니까 거의 23000개에 달하는 종자를 심어야 하니 혼자서는 힘들거든요.
이건 네버 혼자 못함... 심지어 애는 1학년이고요.
근데...
로파파 플레이트 4개 할 동안 저는 푹푹 파종해서 한 열몇개 했습니다.
근데 애 파종한 거 보니까 진짜 종자를 하나하나 심어둔거예요.
대박.
3.
피곤해서 한잠 자고 있는데 둔씨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겁니다.
막 잠들려던 찰나에 놀라서 깼습니다.
아 이 아저씨야 자는데 왜그래......
4.
소름돋는 이야기가 하나 있어서...
점심을 먹고 돌아가는 길에, 자전거를 탄 어떤 아저씨가 잠만보보고 비키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앞에 걸어가던 잠만보는 지나가라고 비켜줬죠.
그런데, 아까 그 아저씨응 다시 만났습니다.
차에 치였는지 앞바퀴는 찌그러져 있고, 아저씨는 바닥에 주저앉은 상태에서요.
아이구야, 어쩌다 저래 됐노...
5.
애기장대는 원래 춘화처리가 없어도 꽃이 잘 피는 식물입니다.
근데 FRI라는 것을 넣어서 춘화처리를 해야 꽃이 빨리 피게끔 한 돌연변이가 있죠.
춘화처리를 안 하고 다이렉트로 심은 게, 심은지 60일만에 드디어 꽃대가 올라왔습니다.
(bgm : 할렐루야)
올레!
좋아, 너의 이름은 이제부터 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