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은 이번에도 설레발
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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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8 21:51
대부분 예상했듯이 노벨문학상은 한국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사실 노벨문학상은 철학적인 부분이 중요해서 시대정신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적어도 제가 만나본 작가들(최상위 권위를 가진 등단절차를 거친 사람 한정)의 대부분은 일제강점기 시절 서정주나 이광수의 생각을 긍정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으며, 작가가 왜 시대정신을 반영해야 하냐고 되묻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것보다 시대정신을 반영하지 않은 글만 쓰고 노벨문학상에 당선된 사람이 있는지부터 생각해보면... 되물음당한 제가 더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풍토 속에서 노벨상과 같은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문학상을 수상한다는 건 아무래도 어렵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