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군생활 할때 딴건 다 불만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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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놈의 장갑 포차는 진짜...

 

  이게 5/4톤에 무식하게 장갑판만 둘러 놓은거라 힘은 후달리죠...병력 수송칸이 오픈 탑이라 근접신관 같은거 한방 얻어 맞으면 몰살당하겠더라구요 그거...

 

  대대장 형도 수색대장 부임한 후에 그게 제일 불만이었다는데...

 

  솔직히 K-21그거 좋아 보이더만 그거까지 바라지도 않으니까 K-21이랑 교채하는 K-200이라도 좀 배치해 주면 정말 더할나위 없을텐데 말이지요.

 

  지금은 저도 전역한지 한참 지났고, 제가 빠진 자리를 또 어딘가의 귀한 아들들이 매우고 있겠지만...지금 이 시간에도 그놈의 장갑 포차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 하면 가끔 잠이 안옵니다.

 

  한국군이 미군과는 달리 전면전 교리를 채택하고 있는것도 알고, 그래서 자연스레 소모전 교리를 따르는것도 알고, 그렇기에 필연적으로 개인 장구류에 신경을 덜쓴다는것도 알고 있고, 다 이해 합니다.

 

  돈이 없다는것도 알고 있고, 없는 살림에 그래도 꼴에 정예 병력이랍시고 이렇게라도 챙겨 주는것도 다 알고 있는데 말이죠...

 

  솔직히 K-21이 개발되어 배치되는 현 상황에서 교채된 K-200이라도 배치를 해 준다면 제 빈자리를 매우고 있는 수색병들, 정말 안전하게 투입하고 철수 할수 있을겁니다.

 

  뭐 왠지 오늘따라 그놈의 장갑 포차가 생각나서 써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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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paro1923  
북한군 7호 발사관(RPG-7)이 구식이라고 해도 오픈탑 차량으로 막는 데는 무리가 많긴 하죠. 아니, 대대기관총 정도에도 충분히 위험하겠네요. '어른의 사정'이란 게 참 이럴 땐 껄떡지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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