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추천 밴드 : Kent

Novelistar 0 1414

제목은 가을날의 노래이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학교를 째고 나와서는 갈대가 너울대는 천변을 걷노라면 항상 이 밴드의 노래를 들었었죠.

스웨덴의 국민 밴드, Kent 입니다. Moby 못지 않은, 아니 Moby 와는 다른, 풍부한 감성의 노래를 하는 밴드입니다.

Moby 는 감정을 최대한 반복적인 멜로디와 샘플링으로 축약하며 메세지를 부여하여 듣는 이 개개인에게 자신의 경험을 투영시키는 반면에,

Kent 는 감정, 감성을 최대한 숨기지 않고 아름다운 선율과 소리로 드러냅니다. 듣는 이로 하여금 젖어들게 만들죠. 그렇기에 가을에는 그 어떤 감성적인 밴드보다 Kent 가 생각납니다.




Kent - Insekter




Kent - Visslaren (Whistle song)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Kent 의 대표곡,
Kevlar Soul 입니다.

Kent 는 대부분의 앨범에 스웨디쉬 버전과 영어 버전을 따로 녹음해두었습니다.
얼마나 친절한 밴드인가요. 스웨덴어의 낯설고도 아름다운 발음들과,
그것들을 영어 버전으로 다시 들으면서 가사에 공감하게 해주는, 그런 밴드입니다.



요즘 세대에게 Kent 를 물어보면 Kevlar Soul 이라고 한다면,
Kent 의 골수 팬들에게 Kent 를 물어보면 747이라고 대답합니다.

켄트의 2집, Isola 의 수록곡인데요, Kent 의 2집과 3집 Hagnesta Hills 는 숨겨진, 엄청난 명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필히 들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추신 : 다른 곳에 쓴 글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부잣집 논바닥 만큼이나 넓은 줄 간격 이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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