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하이로] 하하하하 이 미친녀석. 아하하하하하. 이것봐라. 아하하하!
작가의집
6
2931
2014.07.20 19:16
아실만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7월 1일부터 7월 31일은 육, 해, 공, 여타등등 국방부 휘하의 전 병사, 간부, 군무원등이 자신의 글 솜씨를 뽐내는
병영문학상
작품 제출 기간입니다. 한국 문인협회에서 개최하죠.
뭐, 대부분의 병사들은 정훈장교가 느정느정하게 공지를 해서 7월 말이나 되어 소식을 알곤 '함정이구나!'하며 좌절하지만요.
그런고로, 저도 출품이나 해봐서 입상이라도 노려볼까 하며 출품작들을 조금 훑어봤습니다. (게시판에 그냥 올리는거라 누구나 열람이 가능합니다.)
흠흠. 하고 읽던 도중, 문제가 되는 놈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제목이 '성훈이의 생일 편' 이네요. 예. '편' 이요.
그 제목 위에서는 "제가 쓴 '나와 호랑이님'의 등장인물 소개를 하겠습니다." 라며 등장인물 배경설정을 죽죽죽...
그리고 또 써 있는 '이건 수 개월동안 써오며 퇴고를 거친-'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네, 맞아요. 라이트노벨 '나와 호랑이님' 말입니다. 아하하하하하하하.
나와 호랑이님 드라마 CD에 나오는 '성훈이의 생일' 편을 청취하고 그걸 좌아악 배낀겁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문학상 입상을 노리는 제 후임에게 이 소리를 하니 하는 소리가
"예라이, 저 미친놈."
아하하. 이거 참... 차마 눈 뜨고는 못 봐줄일을 이렇게 서슴없이 벌이다니. 그래서 동경하게 돼! 는 개뿔.
어차피 대회가 지향하는 바와는 아주 다르게 역주행하는 물건이니 입상은 하지 않을거라 제 손가락을 걸고 보장합니다만, 어허허. 오랜만에 어이를 상실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