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메일이 왔었지요.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현재 실험실을 나와있는 상태입니다.
(나온 이유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도록 하죠)
그런데 나오면서 마무리를 못 한 부분이 있었죠. 네. 논문이요.
제가 한 부분에서만 마무리를 하고 논문을 써야 하는데 그 건으로 논문 저널 내는데서 메일이 왔더군요.
plant cell journal인가... 거기서 왔습니다만.
둔탱이가 참조에 없는데 어떻게 보면 당연한겁니다.
둔탱이는 그 프로젝트 손도 안 댔거든요.
그 프로젝트 하던 사람한테만 메일이 갔으니 둔탱이나 잠만보, 글레이시아 언니는 참조가 안 될수밖에요.
숟가락 얹는 걸로 참조가 돼면 저도 거의 모든 메일을 다 받아봤을걸요.
뭐, 그렇다고 둔탱이가 나오고 있다는 걸 감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교수님의 오산이죠.
그런 걸로 감춰질 것 같습니까, 안테나가 켜져 있는 한 그건 절대 숨길 수 없습니다.
아마 지금쯤 분생과의 모든 교수님들+바이오과 일부 교수님들이 제가 실험실 나간 걸 알고 계실겁니다.
친구네 교수님 수업시간에 냐스퍼 언니가 말도 없이 지각하고, 안 와도 저한테 안 물어보고 그 언니한테 다이렉트로 물어보셨지요.
(보통은 같은 실험실에 있다고 하면 한번정도는 물어봅니다. 아니면 먼저 말해주거나)
논문건 이후로 교수님이나 (전) 실험실 식구들의 메일은 안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전화는 이미 수신거부했어요.
뭐, 냐스퍼 언니나 글레이시아 언니, 잠만보, 로파파랑 안부 주고받는 것 정도는 괜찮지만 문제는 그 윗선이죠.
뻔뻔하게 사람을 난자한주제에 여전히 나오고 있는 둔탱이와 쌍방과실임에도 자기 후배를 보호하는 교수님.
그래서 제가 학연을 싫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