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사람은 덧글을 기대하면 아니된다는 건 저도 잘 압니다.
[군대간]렌코가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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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3 19:56
인스턴트로 반응이 오는 그림이나 음악과는 다르게 글은 일단 읽고 나야 반응이 되니까요. 하지만 그러다 보면 그 덧글 하나를 기대하는 마음이 너무 커질 때도 있습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4년 전에 썼던 팬픽을 개작한 뒤 '내 실력은 죽었는가 살았는가'를 테스트하기 위해 커뮤니티 한 군데에 올린 뒤 '덧글이 달릴 때까지 사지방을 떠나지 않으리라' 라는 마인드로 버티고 있는데, 결국 덧글은 하나도 안 달렸습니다. 청소시간이 약 30분 남은 지금, '그냥 올려놓고 내일 확인해도 될 걸 내가 무슨 짓을 했담' 하는 후회가 슬슬 밀려오고 있지만 남자는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살아가는 생물이기에 여전히 위치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