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중사시절 큰 훈련이 있어서 나가셨다는데...
현재진행형
1
2097
2014.08.18 21:29
진짜 코에서 단내가 훅훅 나도록 뛰시다가 엄폐물을 찾아 선배분과 함께 숨으셨답니다.
"아이고 죽겠다...야, 뭔 날씨가 이리 덥냐?"
"그러게 말입니다."
"아이구...이거 원...바람도 안불고 죽겠네 그냥..."
하고 계셨다는데...
순간 두분의 눈에 들어온 기갑부대 장병들.(...)
그 더운 날씨에 전차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뜨겁게 달궈진 전차에서 익어가고 있더라는군요.
"...그래도 우리가 쟤들보다는 좀 낫지 않냐?"
"저도 그렇게 생각 합니다."(...)
그 후로 훈련이 힘들때면 그때의 그 기갑부대원들을 생각 하시며 '난 거기 대면 산바람이라도 맞으면서 하니까...' 라고 생각 하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