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해보신 적 있나요.
룻사마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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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6 21:26
음, 인사글을 하고 첫 이야기를 뭘로할까 참 많이 고민해보았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면서 흐뭇~했어요!
댓글 달아주신 모두와 이야기하려면, '연애'만한 이야기가 없지 않을까...해서 이렇게 글 주제를 열어보아요.
연애는 단지 남녀끼리 연애한 사람말고도, 여러사람이 생각해보고 고려해보는 거니까
어떠한 형태로든 '연애'란 주제에 대해서 다들 한마디씩은...해보고 싶지 않을까요.
저부터 밝히자면...전 연애를 해본 적은 없어요.
꼬마시절 제 옆자리에 앉은 남자애를 좋아했다...라고 그때는 생각했지만, 그 때 이후로는 크게 맘이 동한 적은 없네요.
하지만 이런일이 있었답니다.
두세해 전의 이야기입니다.
전 키도 평균키에 가깝고... 화려하게 꾸미는 것도 부담스럽고 활달한 성격이 아니라 항상 주변과 거리를 두고 지내는데
그런 제게 학원에서 종종 시선을 보내는듯한 남자애가 있었습니다. 처음엔 제가 예민해서...그런거라고 생각했지요.
어느 날은 제게 파일을 넘겨주는데 그때 약간 느낌? 이랄만한게 왔었습니다. 그 뒤로 조금은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크게 튀는건 없는 남자애였습니다. 키가 아주 큰 것도 아니었고, 아주 잘생긴것도 아니었고...뭔가 열심히 하는 거 같긴한데...그런 느낌.
학원에선 그 남자애(지금은...애가 아니겠지요.)를 가끔 바라보기도 하고, 혼자 음악을 듣다가 언듯..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뭐, 세상에서 말하는 '두근거림'..? 이런건 확답하기 어렵지만, 신경은 쓰였지요.
뒤로 어느날엔가.... 무슨 말을 했었는진 기억 안나지만... 그만큼 기억에 안 남을만한 말을 했었어요.
그런 말을 건네면서 제게 목걸이와 화과자를 주었습니다. 그때 화과자는 처음 맛 보았고, 목걸이는 십자가 팬던트의 깔끔한 은목걸이었어요.
그렇게 받고나선 나도 연애란걸 하는걸까, 하며 기대했던거 같아요. 당시엔 미처 자각못했지만.
남자애가 절 챙겨준건지... 정말 절 좋아했는진 모르겠지만.... 그 남자애가 보다 적극적으로 제게 다가왔다면 어땠을지요.
저는 연애같은거에 무지하달지, 조금은 심드렁?한 느낌인데 신선했습니다. 당장 지금에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저도 보다 그 사람에게 다가갈수 있을까요.
여러분에겐 어떤 이야기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