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내가 여기까지 왔구나' 싶을 때가 있죠.
[군대간]렌코가없잖아
3
2614
2014.07.26 15:39
0. 가끔 오는 신병들을 보면서 '아, 내가 전입올 때의 XXX 병장님 위치까지 왔구나' 하는 생각을 한 경험은 이미 꽤 많고...
2. 반대로, '와, 저기까지 가려면 얼마나 해야 할까' 싶은 때도 있죠. 휴가때 볼링을 처음 해 봤는데, 처음에 운 좋게 스트라이크가 터지긴 했지만 초심자의 행운은 거기까지. 이후에는 공이란 공은 전부 레인 양 옆의 도랑으로 빠져버리더군요. 그 도랑을 시멘트로 메꿔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 옆에서 한창 연습을 하고 있던 할아버지는 오른쪽 구석에 남아 있는 핀을 저격(!) 하기 위해 공을 도랑으로 칼치기를 해서 마무리를 하는 신기를 보여주더라고요. 아마 리듬게임을 막 시작한 사람이 1의 제 모습을 봤다면 저와 같은 기분을 느꼈겠죠.
여러분은 어떤 때 '내가 여기까지 왔구나', 혹은 '여기까지 가려면 얼마나 해야 할까' 싶은 느낌이 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