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으로 일하는 친구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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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8 13:25
이놈은 소방관 시험에 합격하기 전부터 '내 화재 진압에 목숨을 걸고 불에 타죽을지언정 사람부터 살리리라!' 라며 사명감에 불타오르고 있었던 친구인데 말이죠...
정작 소방관이 되고 나니 화제 출동은 거의 씨가 말랐고(1년에 세번정도라고 함.;;;) 주로 하는게...
1. 술마시고 길바닥에 大자로 뻗은 아저씨 모셔다 드리기.
2. 잠긴 문 따드리기.
3. 동물 구조.(고양이처럼 겁이 많고 몸이 날랜 동물이 상당히 골치라고...)
4. 말벌집 제거.(개중에 가장 위험한 일중 하나라고 합니다.;;;)
5. 화재 예방을 위한 순찰.(이게 제일 중요한 업무라고 합니다.)
6. 체력 유지를 위해 족구하기.(...)
7. 장난전화에 낚이기.(...)
등이라는데...
목숨걸고 화재 진압을 하는 멋진 소방관이라는 이미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불이나서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것보다는 훨씬 나으니 열심히 한다는군요.
근데...거꾸로 말 하면 이녀석네 관할이 화재 예방이 상당히 잘 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