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 예찬.
호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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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0 21:15
밀로 만들수도 있고, 쌀이나 매밀, 감자 등 곡식이나 전분같은게 든 것으로 얼마든지 면을 낼 수 있습니다.
손으로 늘려 만들수도 있고, 반죽을 칼로 자를수도 있고, 눌러찍어서 면을 뽑을 수 있고, 하여튼 여러가지 방법으로 면을 낼 수 있습니다.
면을 볶을수도 있고 삶을수도 있고, 다른 조리방법도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습니다.
고기, 야채, 육수, 물고기 등 세상에 존재하는 식재료는 얼마든지 국수요리에 넣을 수 있습니다.
국물 있는 국수요리도 있고 국물 없는 국수요리도 있습니다.
빠르게 만들어 먹을 수도 있습니다.
값싸게 먹을 수 있습니다.
느리게 만들어 먹을 수도 있습니다.
값비싼 고급 요리이기도 합니다.
단맛, 신맛, 짠맛, 쓴맛, 매운맛, 감칠맛, 느끼한 맛 등 인간이 느끼는 모든 맛을 다 담아낼 수 있습니다.
같은 국수요리도 들어가는 재료를 달리하면 다른 메뉴가 나옵니다.
조금만 생각을 하고 연구하면 얼마든지 새로운 매뉴가 나옵니다.
전 세계, 심지어 우주정거장에도 국수가 있고, 인기가 있습니다.
면이 만들어진 과거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미래에도 국수는 인기가 있습니다.
국수는 아마 인간이 음식을 먹는 한 과거나 지금이나 미래나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면를 먹죠. 그것도 이틀전부터 오늘 저녁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