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긁힘 문제가 원만히 해결됐습니다.
paro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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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4 22:20
아까 전화가 왔는데, 그 분 말씀이 "그 때 당시에 차량 정체에다 차 안에서 애가 울기도 해서 많이 화가 나 있던 탓에 그랬는데, 별 거 아니기도 해서 그냥 타기로 했다"고, 너무 걱정 말라고 하시더군요. 하도 미안해서 5만원 돈이라도 보내드리겠다고 했지만 사양하시더군요.
제가 정말로 돈 보내고 싶었던 게, 전화 받기 직전까지 먹먹한 나머지 제가 엄연한 가해자인데도 상대방을 막 원망하고 있었거든요. 온갖 피해망상에 사로잡혀서 말이죠... 그러다가 이렇게 전화를 받으니 뒤늦게 "내가 고작 이런 놈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이지, 사람 마음이 이렇게 간사하네요. 거듭 전화상으로 사과하고 했습니다만, 이번엔 반대 의미로 찝찝해집니다. 이것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