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분네 집 창고에 고양이가 새끼를 낳고 눌러 앉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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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6 17:06
이분이 '요새 추운데...' 싶으셔서 그냥 키우기로 하셨답니다.
새끼 두마리+어미 고양이까지 해서 도합 세마리를 키우시는데 이녀석이 말이죠...
생긴건 덩치도 살이 찐건 아닌데 고양이 치고 꽤 건장한 체격에 몸도 다른 고양이랑은 다르게 살짝 근육질이라 고양이 치고 단단한 편이고 색도 시커먼게 표정까지 왠지 새침해서 천상 애교없을거 같이 생긴 주제에 소심하기 짝이 없고 사람을 좋아해서 출근 할때마다 처량하게 야옹거린다더군요.(...)
"허허 고놈 참..." 하면서 귀여워해 주고 있었는데 고양이를 잘 아는 분이 놀러 와서 그녀석을 보고 화들짝 놀라더랍니다.
"와예? 아는 고양인교?" 라고 물었더니...
"쟈가 지발로 들어 왔다고요?"
"예."
"진짜로? 에이~돈주고 샀겠지?"
"아니 진짜로. 저 새끼 두마리랑 같이 들어왔다니깐은?"
"아...새끼는 잡종이네?"
"어미는 잡종이 아닙니까?"
"저 어미는 러시안 블루 라요. 쟈는 돈주고 델고 올라카만 몇십만원 줘야 됩니더."
"뭐라꼬요? 에이~농담도 진짜. 저 바보 저기 뭔 몇십이나..."
"이 보소 여."
"...어?"
꽤나 황당하셨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