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이 바이올린 독주곡이었다는 걸 알고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주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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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4 14:57
유튜브에서 영상을 찾을 수가 없어서 대신 곡 이름을 알려드리자면,
<친절한 금자씨>의 OST에 실린 곡 <Geum-Ja the Witch>라는 곡이 있는데 말입니다.
이 곡이 분위기도 참 묘하고 속도감도 적당한 게 정말 좋은 곡이거든요.
*분위기라던가, 속도감으로만 표현하자면 한참 모자라지만 제 표현력이 딸려서요.
그런데, KBS에서였나, 공연 방송을 통해 전화로 기부금을 모으는 그런 프로그램 있잖아요.
여동생과 할머니께서 그 방송을 참 좋아하거든요.
* 유명 연예인도 나온 적 있었을거에요. 유명 연예인이 나올 때만 기부금 카운트가 미친듯이 올라가는 걸로 짤방도 있었을텐데.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서 귀에 익은 음악소리가 들리길래,
'헐, 내 동생 설마 그 영화를 보고 있는 건 아니겠지'라고 하며
* 결국 동생은 나중에 저랑 같이 그 영화 봤어요.(…)
"야, 너 뭐 보고있어."하면서 TV를 봤는데,
그 음악를 연주자가 연주하고 있더라고요.
근데 그게 바이올린 독주더라고요.
그 음악을 직접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듣기만 해도 정말 독주로는 어려운 곡이거든요(…)
* 물론 제가 바이올린을 직접 연주해보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그거 연주하기 어려울 거라는 건 압니다.
여러 명이 현악기로 번갈아가면서 연주한 줄 알았는데(…)
그 곡이 바이올린 독주곡인 줄은 진짜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