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NTX] 제가 살다살다 이걸 살 줄이야.. 일명 뒤주 책상입니다.
독서실은 멀고 원하는 시간(아침 7시)에 안 열며 대학교 독서실은 그 학교 학생만 들어갈 수 있어서
그냥 방에 독서실을 만들어 버리자 해서 샀습니다.
가격 총 합쳐 90만원, 높이 1.8미터, 가로 1.2미터, 새로 1.4미터.
고급형은 편백나무 합판에 창문까지 달렸지만 돈지랄할 여유가 없어서 보급형(?)으로 샀어요.
주문 14일 후 도착했는데 처음에 기사분이 왔을 때 저게 뭐냐고 묻기에 제가 설명하니까
와 강남 아(애)들 미쳤네 저래서 강남이 서울대를 독점하는거 아이가 하고 탄식했고
저도 살다살다 저걸 살 줄은 몰랐다고 했죠.
그리고 급히 사람 한명 더 불러 두명이 조립하는데 한시간 넘게 걸렸어요.
설치해보니 다 좋은데 문제점이 있어요. 나중에 방 뺄때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들더군요.
운반 업자가 있는지도 의문이고 그 전에 방에서 뺄 수나 있을지.
정 안 되면 매몰 비용으로 치고 버리는 것도 방법이겠죠.
물론 이 고민은 이 일이 끝나고 행복하게 하는 고민이 되겠죠. 그럴 날이 오기를.
섩치후 방을 닦는데 엄청난 먼지와 나무 부스러기들이 나와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책도 아직 다 못 옮겼고, 할 일이 산더미 같네요.
작년에 책값만 90만원 깨졌죠. 강의료는 500만원. 사람 할 짓이 아니에요.
후우.. 이 짓은 올해로 끝내야 하는데...
P.S 한달 후에는 컴퓨터로 인증 찍을거 같네요.. RYZEN CPU를 넣은 검정+빨강 조합의 컴퓨터를.. 소문이 심상치 않아요.
그리고 아홉 달 후에는 아이폰도 새로 사야겠죠. 통장 잔고가 줄어드는 소리가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