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의 오묘한 세계
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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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6 10:01
다음 웹툰에서 못 잡아먹어 안달이라고 있습니다. 예전에 책에봐라 님이 한번 언급했던 적이 있는 만화지요.
이 만화에서 최근 자주 나온 사투리 중에 "내사마 좋지"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좋지"라는 부분은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는 단어이지만, 내사마는 뭔지 도통 몰랐습니다(...). 것보다 이걸 이해한다면 전 경상도 사람이겠죠(...).
이것 때문에 거창 출신 친구에게 이게 뭔 뜻이냐고 물어보니 "나는 뭐" 내지는 "나야 뭐"라는 의미라더군요.
이 해설을 듣기 전까지 제가 생각한 답은 "나님". 그러니까 "내 = 나", "사마 = 일본어로 '님'을 뜻하는 사마"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아직도 제게 있어 사투리의 세계는 오묘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