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는 일상 보고
paro1923
2
3144
2019.10.31 22:46
1. 요즘 불경기라더니, 제가 일하는 곳도 인원을 대폭 감축해서 업무 강도는 대폭 올라갔습니다. 거기에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더 일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당장 1년은 더 목숨 부지할 것 같지만, 기간제 근로자란 게 말 그대로 파리목숨인지라... 일단은 살아남는 게 지상목표입니다. 하여튼 있는 것들이 더해요. 쯧...
2. 사람이란 꼭 일이 닥쳐야 뒤늦게 움직이는 존재라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몸이 여기저기 삐걱대기 시작하고 나서야, 뒤늦게 몸에 좋다는 거라던가(그래봐야 영양제나 유산균 정도지만) 건강보조기구 같은 걸 하나 둘씩 챙기고 있습니다. 엄살피는 것 같아 좀 그렇긴 하지만, 저와 같이 되는대로 살다가 뒤늦게 몸 망가져서 고생하는 사람이 없길 바랄 따름입니다.
3. 환절기라 그런가, 기관지도 말썽이지만 기분이 막 가라앉고 그러는군요. 시사 뉴스같은 걸 들으면 괜히 더 가라앉고 말이죠. 책이나 만화 같은 걸 보다보면 좀 풀리지만, 감정의 기복도 심해지는 등 작년까지에 비해 계절이 바뀌는 게 더 크게 와닿는 느낌입니다. 뭐어, 어떻게든 힘내야겠죠. 안 그러면 계속 가라앉다가 정말로 '탈선'할 것 같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