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이 내립니다.
시아와사기
6
1565
2015.10.04 09:59
창문을 뭔가가 따닥따닥 때리는 소리가 나서 "비오는가 보다" 하고 집안 창문을 닫았습니다. 그러고 좀 있다보니 소리가 꽤나 커지더군요. 처음엔 단순히 비가 많이 오는줄 알았는데, 소리가 아무래도 우박 내리는 소리라서 확인해 보니 우박이네요.
한국 살때는 "죽기전에 우박이란건 한번 보기는 해 봤으면" 했는데, 여기선 1년에도 대여섯번은 내리네요. 분명히 예전에는 하늘에서 얼음이 내리다니, 도대체 어떤걸까 하는 궁금함이 많았는데, 하도 자주보니 이제는 별 감흥도 없네요. 내 마음을 움직이려면 적어도 골프공 사이즈 정도는 되야지. 골프공 반 조금 넘는건 본것 같기도 한데,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