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역관광당하는 풍경을 봤네요.
호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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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9 20:00
한 지체장애인 학생이 노약자석에 앉았는데 옆 노인이 마치 자기 자리 빼앗긴 듯 시비를 거네요. 대놓고 불편한 낯빛으로 툭툭 치고 손을 휘두르며 꺼지라고 하는데 그 학생이 참다참다 이렇게 말합니다. "어르신! 여기는 노인석이 아니라 노약자석이에요. 저도 앉을 권리가 있습니다. 누군 앉고싶어 앉는게 아니고 도저히 서지 못하겠어서 그러는데 왜 이러십니까.?" 그 말 들은 노인은 더 이상 뭐라 못하고 입을 다무네요. 그 학생은 몇 정거장 더 간 뒤 내렸고 노인은 여전히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