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M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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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8 22:32
0. 하루 종일 싸돌아다니다 왔습니다. 영화 보고, PC방에서 클로저스 돌리고.
…이렇게 잉여롭게 살아도 되나 모르겠습니다(…).
뭐 지금 상태가 메롱해서 뭘 해도 안 되고 의욕도 안 생기니 잠시 편히 있는 것도 좋겠죠. 좀 장기화되는 것 같지만…
1. 드디어 헤드폰이 돌아올 것 같습니다. 우왕으아아아.
근데 이게 좀 묘-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수리가 두 달 걸린다고 했는데, 그게 이미 일주일 전이거든요. 그래서 어제 제가 A/S 센터에 전화를 넣었습니다.
담당이 아니라서, 담당자한테 전달할테니 그 담당자가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해줄거라더군요. 기다렸습니다.
안 옵디다(…). 그래서 오늘 다시 전화를 넣었죠. 뭐 짜증내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근데 이 사람 曰, '아 그게요, 부품을 주문을 했는데 안 왔네요. 다른 거로 대체해서 수리해드리겠습니다. 무상으로 처리해드릴게요.'
근데 이 다른 거에서 대체라는 게 아무래도, 멀쩡한 제품을 하나 뜯어서(…) 부속을 빼서 제 거에 끼워준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리가 늦었으니 무상으로 처리해주신다는 거 같은데… 거기다 택배까지 선불로.
…세기 AT 다시 봤습니다. 어제까진 이 새퀴들 전화한다더니 안 해? 하면서 빡쳐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제가 미안할 지경입니다. 거 참…
2. 요새 기침감기 때문에 고생 중입니다. 한 2주 되어가네요.
하도 기침을 해대니 어머니가 집에 있는 기침약을 먹으라고 주셨는데, 라벨을 보니 전문의약품이더군요(…). 거기다 위에 '한외마약'이라는 딱지까지.
…찾아보니 마약류를 이용한 게 맞다네요. 아편. 근데 다시 마약성분을 추출할 수도 없고, 마약의 효과도 미미해서 약으로 허가가 된 거라는데… 그래도 전문의약품이고 해서 먹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제 병원에 가서 약을 타 먹었는데, 기침이 가라앉지 않는다고 했더니 의사 양반이 약을 바꿔주겠다더군요. 그리고 약국에 가서 물어봤습니다. 집에 있는 그거 먹어도 되냐고.
근데 제가 지금 처방받은 게 그거랑 똑같은 성분이랍니다. 3일분 다 먹고도 기침이 계속 나오면 그냥 그거 먹어도 무방하대요. 헐퀴(…).
3. 클로저스, 정식 요원 승급에 성공했습니다.
솔직히 그렇게 지겹거나 힘들지는 않더군요. 원체 게임으로 변태짓을 많이 해봐서.
근데 기념 스샷 찍어놓고 안 챙긴 건 안자랑. 초기화 설정이 되어있는 PC방이라 벌써 사라졌겠죠. 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