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이로] 경찰이 짱입니다.
야생의주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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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
2015.07.12 07:38
1. 어제 새벽에 취객이 들이닥쳤습니다.
저한테 명함까지 주면서 자기자랑을 하더니 갑자기,
"너 사실은 눈이 나쁘지? 간도 안 좋지? 신장도 망가졌지?"
"아닌데요(…)"
"아냐, 솔직히 말해도 되! 너 지금 엄청 아프잖아! 여기서 알바하지 말고 나랑 베트남에 가서 사업하자!"
라고 개드립을 치면서 업무방해를 하길래, 2~30분을 쩔쩔매다 저는 편의점 창고로 숨고 경찰이 와서 데려갔습니다.
눈에 뵈는 게 없는 사람을 두 번의 단순한 동작만으로 꼼짝못하게 만들더군요.
오오 역시 경찰...
ps. 새벽 편의점에서 노트북으로 호메로스에 대한 글을 읽다가, 꾸벅꾸벅 졸았습니다.
현실인 줄 알고 노트북 모니터를 다시 봤는데,
호메로스의 두상 사진이 있어야 할 자리에 호머 심슨 그림이 걸려 있고,
그 아래에 'HOMER' 하고 적혀있길래,
잘못 본건가 하고 눈을 부비다가 눈알이 4개씩이나 불어나는 꿈을 꾸고 깼습니다.
(…)
저한테 명함까지 주면서 자기자랑을 하더니 갑자기,
"너 사실은 눈이 나쁘지? 간도 안 좋지? 신장도 망가졌지?"
"아닌데요(…)"
"아냐, 솔직히 말해도 되! 너 지금 엄청 아프잖아! 여기서 알바하지 말고 나랑 베트남에 가서 사업하자!"
라고 개드립을 치면서 업무방해를 하길래, 2~30분을 쩔쩔매다 저는 편의점 창고로 숨고 경찰이 와서 데려갔습니다.
눈에 뵈는 게 없는 사람을 두 번의 단순한 동작만으로 꼼짝못하게 만들더군요.
오오 역시 경찰...
ps. 새벽 편의점에서 노트북으로 호메로스에 대한 글을 읽다가, 꾸벅꾸벅 졸았습니다.
현실인 줄 알고 노트북 모니터를 다시 봤는데,
호메로스의 두상 사진이 있어야 할 자리에 호머 심슨 그림이 걸려 있고,
그 아래에 'HOMER' 하고 적혀있길래,
잘못 본건가 하고 눈을 부비다가 눈알이 4개씩이나 불어나는 꿈을 꾸고 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