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으로 끝난 건담 시리즈
사실 건담 자체는 "기동전사 건담"만 보면 나름 해피엔딩으로 간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주인공들은 구르고 구르며, 너무 구르다 못해 우주의 먼지가 된 경우도 있지요.
그런 건담 시리즈지만 살펴보면 나름 해피엔딩으로 끝난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한번 최소한 '나름' 해피엔딩으로 끝났거나 완전 해피엔딩으로 끝난 시리즈를 한번 살펴볼까 합니다.
1. ZZ
- 사실상 최초로 나름 해피엔딩으로 끝난 케이스입니다. 물론 기동전사 건담도 나름 해피엔딩으로 볼 여지도 있겠습니다만, 제타로 넘어가도 지구와 콜로니의 대립은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았고, 지구권은 끝없이 불타게 됩니다. 덕택에 기동전사 건담에서 나온 에이스들은 역습의 샤아 시점까지 구르고 굴러서 결말을 맺으니... 당연히 해피엔딩으로 보기엔 어렵지요. 제타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런 와중에 더블 제타의 캐릭터들은 제타까지의 등장인물들과는 달리 큰 굴곡 없이 엔딩을 맞이하게 되고, 행복한 상태로 결말을 맞게 됩니다. 아 물론 하만과 플 팬에게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의견이라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2. F91
- 세실리와 시북도 나름 해피엔딩을 맞게 됩니다. 물론 비공식 후속작에서 자비네가 뒷통수를 치고, 크로스 본 뱅가드와는 차원이 다른 규모의 목성제국과 싸우는 등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지만, 어쨌거나 F91에 한해서 상당히 해피엔딩입니다. 최소한 쥬도와 마찬가지로 여동생을 구했고, 거기에 어머니까진 구했으니...
3. 헤이세이 건담들
- 이 세 작품은 해피엔딩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스터 아시아의 죽음을 완결로 보는 입장이기에(45화를 완결로 보는 입장) G는 해피엔딩이라 보기엔 좀 어렵지만(그 이외에도 건담 파이트의 룰 제7조, '지구가 링이다'가 바뀌었다는 언급이 없다는 것도 큰일입니다), 외전(?)이라 할 수 있는 석파러브러브(...)천경권 스토리로 볼 때는 나름 해피엔딩이기도 하지요(49화를 완결로 보는 입장). W도 엔들리스 왈츠를 통해 완전평화주의의 관철이 어느 정도 이루어 지리란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갑니다(단, MSV때는 다시 헬게이트). X도 쟈밀과 란슬로의 주도로 지구와 우주의 화해 무드가 정착되지요.
4. ∀
- 소시에 하임과 구엔을 제외하면 모두가 해피엔딩입니다. 둘 다 로랑과 로라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물론 이 둘만 제외하면 모두가 행복합니다.
5. SEED & Destiny
- 라크스를 믿은 사람들에게는 어쨌거나 삼척동맹의 활약 이후의 C.E.는 천국입니다. 그 외 인물들(=불신자)에게는... 생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