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창단과 관련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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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8 12:59
어제 다른회사 임원분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분이 야구를 좋아하셔서 최근 야구돌아가는 이야기를 좀 했었지요.
그러다가 "L상무님네는 (야구)창단 안 하십니까?"라고 농을 던졌는데, "진지하게 생각했던 적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요약하면 KBO가입금, 구단 1년 운영비 등등을 종합해서 치뤄야할 비용을 장기적으로 바라봤을 때, 충분히 상쇄할 만큼의 야구구단을 운영해서 얻어지는 무형가치가 더 높다는 이야기였는데 그 가치의 대부분은 홍보비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특히 9시 뉴스 끝나고 스포츠뉴스 시간 즈음이 TV광고 편성의 황금시간대인데 일주일에 6번 정도 노출이 될 뿐더러 그날 가장 주목받는 경기가 있다면 단독으로 10초 이상 광고가 되는 꼴이라 그 시간대에 광고를 노린다면 이보다 좋은게 없다고(...).
거기다가 경기결과가 자동으로 방송3사에 모두 송출이 되는 꼴이라 해볼만 하다고 하시더군요. 중계방송을 통한 노출은 말할 것도 없구요. 야구 시즌이 패넌트레이스만 쳐도 상당히 길다는 것이 또 플러스 요소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KT창단때 너무 과열되어 섣불리 들어가기 어려워 아쉬웠다는 이야기를 하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