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통계에서 없어져야 할 꼼수들 ~ 입장객 관련
1. 무료티켓
- 무료표는 솔직히 도움이 안 됩니다. 특히나 시즌권을 구입하는 사람이나, 시즌권으론 구단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테니 팬심때문에 시즌권을 구입할 수 있음에도 매번 경기장 매표소에서 일부러 일반 티켓을 구매하는 분들에게 배신감만을 안겨주니까요. 물론 저소득계층이나 군경으로 복무중인 분들에게 다소의 즐거움을 함께 공유하고나 나눠주는 건 일반 팬들도 납득할 수 있겠지만... 예전처럼 수천장씩 마구잡이로 뿌리면 솔직히 화딱지만 납니다.
지금도 간혹이지만, 친구들에게서 저도 무료표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친구들이 일하는 그룹사에서 운영하는 팀의 티켓이 "자신은 못 가니 대신 좀 가 달라"는 형식으로 오는 것도 있지요. 이건 "구매"라는 형식을 띄긴 했지만 진짜 팬들을 모으는데는 별 효과가 없겠지요. 또한 암표화 되는 것도 문젭니다.
2. 티켓쪼개기
- 다들 아시겠지만 연령이나 군 복무 여부 등의 이유로 각 스포츠구단마다 티켓값이 다르다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걸 이용해 관중수를 뻥튀기하는 건 지금도 있을 것으로 보이며, 가까운 시일에 반드시 사라져야 할 관행일겁니다.
티켓 가격이 성인은 1만원, 학생은 5천원이라 가정했을때, 성인관중 100명에 학생이 100명 찾아온 경기는 입장객수는 200명이고 입장수입은 150만원이 됩니다. 그러나 이 티켓쪼개기 꼼수를 부리면 학생이 300명 찾아온 걸로 파악하여 관중 수를 뻥튀기하는게 가능합니다. 200명이 300명으로 변신하는 마술이 펼쳐지는 거지요. 솔직히 말하자면 이건 거의 사기라고 볼 수 있는 영역입니다.
3. 허수계산
- 이건 1번과 관련이 있는 꼼수인데 과거 무료티켓이 남발되던 때에 발매한 무료티켓 수만큼, 혹은 시즌권을 구매한 인원들은 실제로 경기장에 입장한 것과 상관없이 일단 입장확정으로 잡고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2번과 조합하면 파괴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각 스포츠 팬들은 언제나 자기네 구단이 이 짓거리를 하는지 하지 않는지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고 있지요.
당장 생각나는건 이 세가지인데 아마 현업에 있는 사람들은 이보다 더 신기한 트릭을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최종적으로 퇴출되어야 할 관행임은 분명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