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1.
AMD Ryzen PC 조립. 샌디브릿지 이후 처음 조립하다보니 선정리에서 엄청 고생했고 삽질 엄청 했지만 그래도 완성해서 돌리니 만족스럽네요.
전의 컴퓨터보다 두배는 좋아진 느낌이랄까요. 돈을 150만원이나 넣었으니까..
사양은 Ryzen 1700, 바이오스타 B350GT5, 게일 16기가 램, His 레이디언 RX460, 마이크론 MX300 275기가 SSD에 도시바 3테라 하드(추천해주신 분 감사합니다.), 기가바이트 B750H 골드 모듈러 파워, NZXT H440 케이스(추천해 주신 분 감사합니다.)로 했어요. 케이스와 파워는 계속 쓰고 CPU, 메인보드, 그래픽카드는 나중에 업그레이드 할거라서..
2.
컴퓨터 조립하고 남은 돈으로 사려고 벼르고 벼르던 걸 샀습니다.
가격 엄청 올랐더군요. 거의 25만원을 준 거 같네요.
저걸 사고 남은 돈은 다 교재와 인터넷 강의에 쏟아붓고 이제는 가난해졌어요.
3.
대구에도 마음에 드는 돈가스 집과 라멘 집이 있어서 다행이네요. 저 음식 때문에 상실감에 시달렸는데.
물론 완벽한 건 아니지만 이정도면 금단증상을 가라앉히기엔 충분하겠어요.
4.
병원에 갔는데 귀에 넣은 튜브가 빠졌고 상태 봐서 또 수술할수도 있데요.
수술은 정말 싫은데..
그리고 병원 갈 때는 여기도 가고 저기도 가고 기대 엄청 했는데 정작 서울역으로 가자마자 의욕이 팍 꺾여서 그냥 할 일만 하고 내려왔죠.
하지만 역시 서울 돌아다니면서 저 지하철 시스템, 즐비한 상점과 음식점, 엄청난 인파는 마약처럼 절 중독시킵니다.
언젠간 서울로 돌아갑니다. 반드시. 정 안 되면 시흥에라도 자리잡고 주말마다 지하철 타고 서울로 갈겁니다.
5.
유녀전기 요즘 유행해서 위키를 통해 보니 딱 제가 생각하는 작품이네요. 피카레스크 좋아해서요. 저런 류의 주인공은 친구나 지인으로 두기는 싫고 시카고 학파도 혐오하는데 왜 영상으로 보면 흥미있을까요. 노래도 아주 좋아요. 오프닝과 엔딩 모두. 굳이 고르면 엔딩이 좀 더 마음에 드네요.
케모노 프렌즈는 단짠단짠한 분위기로 꽤 인기인데, 아직 못 봤네요. 언젠가 봐야겠어요.
운동하면서 애니를 보다보니 이젠 꿈에도 애니가 끼어들어서 어제는 철혈의 오펀스에서 맥길리스가 배신한 두 친구에게 다굴맞는 꿈, 오늘은 소드 아트 온라인에서 PoH가 히스클리프와 키리토를 이간질 시켰다가 들켜서 둘에게 칼 맞는 꿈까지 나오네요. 내일은 코노스바 꿈이 나올까나. 야바이.
6.
블로그 해킹당한거 찾았습니다. 고객센터에 직접 전화해서 요구하니 그제서야 찾아주더군요. 이메일 문의는 문의도 아니다 이거지.
어떤 돌팔이 무당인지 뭔지 하는 미친 놈이 지 멋대로 Kobato라는 계정명을 주기라라고 바꾸질 않나 주소도 kobato에서 지 멋대로 바꿔버리고 거기에 제가 쓰던 블로그에 부적 판매 글 올리고 마개조를 잔뜩 해 놨더군요.
글은 살아 있지만 지 멋대로 제가 정리한 카테고리를 뒤섞고 삭제하고 개조시켰더군요.
힘들여 만든 블로그 스킨까지 멋대로 변경시키고 덕분에 기존에 쓰던 블로그 주소와 계정명은 버려야 해요.
저 놈 아이피 찾아 경찰 신고는 했지만 죄다 kt나 유플러스 것들이라서 잡힐지는 모르겠고
마음같아서는 잡으면 광화문 광장에 묶어둔 후 옆에 몽둥이를 놔두고 싶어요. 내 kobato.tistory.com 계정이나 돌려내라..
7.
노트 정리하면서 기존 볼펜이나 샤프는 힘 줘서 써야 하니 손이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만년필을 샀습니다.
만년필과 잉크를 같은 셀러에게 샀는데 황당하게도 같은 차이나 포스트 에어 메일인데 만년필은 상하이에서 출발해서 공항에서 잠자고 있고 잉크는 항저우에서 상하이로 오더니 오늘 저에게 오더군요. 총알만 오고 총은 안 온 격이랄까.
하도 영웅 만년필은 짝퉁이 많아서 저 잉크병까지도 정교하게 이중사츨 뚜껑으로 바꿨네요.
저 붉은 영웅 글씨는 고무고 뚜껑 안에서 사출된 글자에여. 마치 이준사출 키캡 같아요. 저 고무는 잉크가 세는 것도 막죠.
병은 전의 것보다 훨신 세련되고 마감도 좋아졌지만 여전히 파이롯트나 펠리칸에 비하면 조잡해요. 잉크 냄새도 진하고요.
대신 싸구려 갱지에도 필압조절하면 안 번지고 빨리 마르는 등의 장점이 있는 등 품질 자체는 쓸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