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뱅주의와 미국의 선민주의
미국의 시작은 퓨리턴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건너온 것으로 대게 이야기하고, 퓨리턴이란 앵글로색슨 인종의 칼뱅교도들이죠. 지금도 WASP는 미국의 주류고요. 당연히 미국에는 개신교, 그 중에서도 칼뱅주의 사상이 뿌리깊습니다. 대통령이 성경에 맹세를 하는 것은 단적인 예죠. 그 전에 미국 대통령 종교를 살펴보면 개신교가 압도적이죠.
칼벵은 예정설을 주장했습니다. 예정설은 간단히 말해서 하느님이 구원할 사람은 스스로 구원될 사람임을 입증하리라는 건데, 그 입증하는 방법은 바로 우월한 능력을 보이거나 사회적으로 성공할 거라는 거죠. 그건 달리 말하면 사회의 패배자는 하느님의 구원을 받을 가치가 없음을 증명한 것과 같다 봐도 무방하고요. 그러니 오바마케어같은 복지 정책에 대해 왜 내가 사회의 실패자들에게 돈을 줘야 하는가, 스스로 해결해야지 이렇게 나오는거죠. 기본적으로 자신은 우월하다는 것을 깔고 들어가는 거죠.
외국 정책도 마찬가지에요. 그들은 외부의 것, 특히 자기 입장에 있어 해롭거나 이질적이거나 아니면 위협적인 경우 거기에 경기를 일으키고 그것이 퍼지는 걸 막으려 하죠. 마치 전염병 환자가 나오면 그 환자를 격리시키듯 말이죠. 공산주의는 이들의 가치관에서 보면 전염병과 같고, 그 공산주의의 종주국인 소련은 사탄이었기에, 미국이 편 정책은 바로 봉쇄 정책입니다. 이슬람 극단주의와 테러리스트도 마찬가지라서 지금 펴는 정책은 일종의 봉쇄 정책이죠. 미국이 지금 IS에게 하는 것이 바로 IS를 봉쇄하고 타격하여 죽이려는 거죠. 중국도 이제 타겟에 들어가고 있고.
그 외에도 자유주의와 공화주의 사상도 미국을 지배하고 있죠. 이러한 사상들이 융합해 지금의 미국정치문명의 뿌리가 되는 거고요. 그걸 감안하지 않으면 미국은 한 입으로 두 말하고 자기 한 말을 자기가 어기는 것처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