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에 대한 고찰
뭇 남자들이...... 특히 우리 고등학교에 처음 오신 선생님들...
여고에 대한 뭔가 환상같은 게 있더라고요...
...저 여고나왔습니다. 닉네임이 군이라 그렇지 여자예요.
1. 여고생들은 짝사랑하는 선생님께 낙엽에 편지같은 거 써주고 그런다?
-이거 새로 온 디자인 쌤이 이럴줄 알고 기대 많이 했는데 국물도 없었다고...
샘 우리학교는 그런거 없어요. 멧돼지 왔다는 뉴스 듣고 잡으러 가는 학생들한테 그런거 바라시면 안됩니다.
근데 그거랑 별개로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저게 훈남이야? 싶은 훈훈한 남자 총각 선생님들은 인기 대단합니다.
왜 그 선생님들이 다 키가 작은건지는 묻지 말자 훈남은 훈남인데 키때문은 아님... 저랑 비슷해요 키가.
내가 OT갔다가 체험하고 온건데... 어느 반인지 모르겠는데 담임이 총각이라고 하니까 애들이 환호성을 뙇.
참고로 그 선생님 지금은 유부남입니다. 여전히 인기는 하늘을 찌르죠.
2. 학교에 굇수가 나타나면...
-이거 실제 경험담입니다. 당시 뉴스도 탔었어요.
학교에 멧돼지가 나타났다고 방송이 떴습니다. 그때 뉴스에서는 학생들이 피신을 갔다고 보도를 했죠...
근데 피신은 무슨. 다음날 국어선생님의 증언에 의하면 학생들이 멧돼지 잡아먹을 기세로 내려왔대...
심지어 당시 저는 1학년이었는데 그 학생들이 저보다 1~2년 선배입니다.
입시 스트레스를 멧돼지 사냥으로 푸시는건가
멧돼지 입장에서는 총맞고 한테 잡혀 죽은게 다행이지 문제집이랑 대걸레에 후들겨 맞는것보단...
3. 국어 선생님의 썰
-박완서의 그 여자네 집을 읽을 떄였습니다.
이제 돌아가면서 책을 읽는데, 읽을 때마다 학생들 반응이...
아줌마들 드라마 보는것같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