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에 대한 고찰

블랙홀군 7 2246

뭇 남자들이...... 특히 우리 고등학교에 처음 오신 선생님들... 

여고에 대한 뭔가 환상같은 게 있더라고요... 


...저 여고나왔습니다. 닉네임이 군이라 그렇지 여자예요. 


1. 여고생들은 짝사랑하는 선생님께 낙엽에 편지같은 거 써주고 그런다?

-이거 새로 온 디자인 쌤이 이럴줄 알고 기대 많이 했는데 국물도 없었다고... 

샘 우리학교는 그런거 없어요. 멧돼지 왔다는 뉴스 듣고 잡으러 가는 학생들한테 그런거 바라시면 안됩니다. 


근데 그거랑 별개로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저게 훈남이야? 싶은 훈훈한 남자 총각 선생님들은 인기 대단합니다. 

왜 그 선생님들이 다 키가 작은건지는 묻지 말자 훈남은 훈남인데 키때문은 아님... 저랑 비슷해요 키가. 


내가 OT갔다가 체험하고 온건데... 어느 반인지 모르겠는데 담임이 총각이라고 하니까 애들이 환호성을 뙇. 

참고로 그 선생님 지금은 유부남입니다. 여전히 인기는 하늘을 찌르죠. 


2. 학교에 굇수가 나타나면... 

-이거 실제 경험담입니다. 당시 뉴스도 탔었어요. 

학교에 멧돼지가 나타났다고 방송이 떴습니다. 그때 뉴스에서는 학생들이 피신을 갔다고 보도를 했죠... 

근데 피신은 무슨. 다음날 국어선생님의 증언에 의하면 학생들이 멧돼지 잡아먹을 기세로 내려왔대... 


심지어 당시 저는 1학년이었는데 그 학생들이 저보다 1~2년 선배입니다. 

입시 스트레스를 멧돼지 사냥으로 푸시는건가

멧돼지 입장에서는 총맞고 한테 잡혀 죽은게 다행이지 문제집이랑 대걸레에 후들겨 맞는것보단...


3. 국어 선생님의 썰

-박완서의 그 여자네 집을 읽을 떄였습니다. 

이제 돌아가면서 책을 읽는데, 읽을 때마다 학생들 반응이... 

아줌마들 드라마 보는것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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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렁거리는 성격. Lv.1에 서울의 어느 키우미집에서 부화했다. 먹는 것을 즐김. >

7 Comments
룻사마랴  
3. 국어선생님의 썰 보고 잠깐 웃었네요. 그 소설 내용이 아직도 기억 나네요...
저도 여고였는데 옛날 소설에 나오는 그런 온화한 분위기보단 그냥 어린애들 집합소? 정말 소란스럽고 시끄러워요.
때로는 야만스럽기도 하고..... 전 성격 탓인지 어울리기 힘들었어요.
안샤르베인  
낙엽에 편지(....) 실제로라면 참 낭만적이겠지만 여고엔 그런거 없죠.
김고든  
2.여고생들도 전투민족인가요!!
3.막장드라마?
블랙홀군  
2. 정답
3. 왜 아줌마들 막장드라마 볼 떄 반응하는거 있잖아요.
와장창  
지극히 평범(?)하군요.
흐린하늘  
평온한 학교다....

~~라이츄가 학교에 다니다니~~
블랙홀군  
~~왜요 다닐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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