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신을 일상에서 경험한다하더라도, 그것이 '경전속'신일까요?

비잔뽕이부족합니다 1 5027
무신론자로써 일부 종교인분들과 대화하다보면 이런말을 들을때가 있습니다. '난 일상생활을 하다가 분명 신을 경험했다. 그러므로 난 신을 믿고 종교를 믿는다.'

솔직히 거기에 대해서도 그냥 환각일 가능성이 높지않을지 생각은 합니다. 그렇지만 해당 주장에 어느정도 존중은 해야겠죠. 무엇보다 제가 저주장에 제기하고 싶은 질문은 그게 아니니깐요. 제가 제기하고 싶은 질문은 '당신이 일상생활속에서 신을 경험했다고 해서, 그것이 당신이 믿는 종교의 신일까?'입니다.

사실, '만약 종교를 믿는다하더라도, 당신이 사후세계에 만날 신이 당신이 믿는 종교의 신인가?'는 무신론자들이 종교를 비웃을때 자주 쓰이는 논리긴 했습니다. 그렇다면, '사후에' 경험하는 신이 아닌, '생전에' 경험하는 신이면 어떨까요?

그러니깐 만약 유신론자가 경험한 신이 진짜로 신이라고 해도, 그것이 그사람이 믿는 신이라고 할 수 있나요? 경험한 신이 오히려 이신론, 악신론적 신일 가능성도 있지 않나요? 아니면 이교의 신일 가능성은? 그리고 만약에 종교를 믿는 이유가 일상생활에서 신을 경험했거나 확인했기 때문이라면 저렇게 당신이 경험한 신이 당신이 믿는 종교의 신이 아닐 수도 있을 경우에, 당신은 어떻게 대처하실건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신학에는 무지해, 신학자분들이 이런문제에 해답을 못찾았을거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일단 아직까진 들어본 바가 없습니다. 한편으로는, 신자분들이 이에 대해 어찌 생각하는지도 궁금하긴 합니다. 신자분들은 이에 대해 어찌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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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cocoboom  
솔직히 과학의 발달로 현재 종파들의 신은 어느 것 하나 존재할 수 없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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