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영전]자유행성동맹은 '멸망' 시점에서 존재가 공인되었는가?
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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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8 14:57
출처 : 이타카 판 은영전
일반적으로 은영전 팬덤에서는 라인하르트의 대사나 철학자 오스카 폰 로이엔탈의 감상에 따라서,
"자유행성동맹은 은하제국에 의하여 멸망하면서 동시에 존재가 공인되었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많은 은영전 해설 이나 리뷰에서 이러한 관점을 답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관점에는 다소 수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장면에서 라인하르트의 대사나 로이엔탈의 감상은 사실.
출처 : 이타카 판 은영전
이전에 버밀리온 성역 회전 장면에서 나왔던 은하제국-자유행성동맹 간의 강화조약인 바라트 화약에 대한 묘사와 모순되기 때문입니다.
자유행성동맹 멸망 시점까지, 은하제국에서 '공식적으로 자유행성동맹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었다면,
바라트 화약에서 은하제국은 '존재하지 않는 상대'와 강화조약을 맺은 것 일까요?
'존재하지 않는 상대'와 강화조약은 맺을 수도 없고, 강화조약을 맺으면서 상대측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바라트 화약은 그 조문상으로 자유행성동맹을 은하제국의 속령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그 존재에 대해서는 일단 부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적어도 '페잔 란트'와 같은 제국 내의 정치적 결사체로서 존재를 인정받은 셈이지요.
따라서 라인하르트의 발언과 로이엔탈의 감상은 '사실관계와는 어긋나는 발언'이죠.
은하제국이 자유행성동맹을 공인하는 시점은 바라트 화약 체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것입니다.
...별건 아니지만 은영전을 읽다가 이 부분에서 뭔가 걸리는게 있어서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