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고 지낼 권리'
은둔형캐피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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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9 18:37
뉴스 게시판에 올린 내용에 대해서 의견을 받는건 여기서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기사 자체의 신빙성 이전에 이런 생각에 대해서는 따로 짚고가고 싶었으니까요.
제 인지 내에서 현대는 개개인의 삶에 대한 가치가 무엇보다 중요해진 시대지만, 적어도 인사 정도는 하고 사는 최소한의 인간미는 남아있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그런 제게 '모르고 지낼 권리'라는 말이 나온다는 것에 대해 잠시 비현실적인 거부감이 들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더군요. 어떻게 보면 거리를 두는 것 자체도 상대와 어울리는 방법의 하나고 상대를 존중하는 방법이기도 하니까요. 극단적으로 보면 반사회적이거나 다소 다른 이를 배려하지 않으려는 과격한 의식이나 행동에 대해서는 누구라도 멀어지고 싶어하는게 당연하겠죠. 다만 처음부터 다른 이를 알아갈 수 있는 방법인 인사조차도 기피해야 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개개인의 정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긴 어려울겁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