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빠 까는글을 쓰다 생각난건데 말입니다... 환빠들이 주장하는 환국이 실존하려면 말이나 소등의 가축도 안쓰이는 시대에 그런 대제국이 실존했으므로, 교통로가 로마 뺨치게 정비가 잘되있는 국가란거 아닙니까? 그릫다면 환제국이 밀려난 이후에도 해당 국가가 쓰던 도로나 이런게 남아있어야 하는데... 일단 제가 들은바로는 없군요(...)
제가 아는 바로는 유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있었으면 진작 난리났을 테니) 환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기록이래봐야 제가 한국사 교양강의에서 들은 바로는 규원사화 정도인데 물론 후대에 꾸민 위작은 아니고 조선시대에 쓰여진 책이 맞지만 우리나라 학계에서도 사서로써의 가치는 인정은 안 한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국뽕 엄청 들이킨 북한 사학계에서도 환국 그런건 다 짤라버리고 BC 2333년부터인 고조선부터만 인정한다고(...) 하더이다.
전근대 시절엔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면 해운은 근거리가 아닌 한 그다지 선호받지 못했습니다. 하천이나 바다의 특성상 날씨에 크게 구애받기 때문에 향후 계획을 짜기가 어렵고, 또 해난 사고가 일어나면 당시로선 꼼짝 못하고 물자고 사람이고 다 날리기 십상이기 때문이죠. 이건 로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찾아보니까, 발칸 반도 쪽 다도해에서 소아시아 남단 쪽으로 다도해 사이를 항해해 상륙한 거였군요. 이거라면 가능은 하겠네요. 하지만, 날씨를 예측하지 못하면 테르모필레 전투 직전 당시 페르시아 함대처럼 풍랑을 만나 함대를 대판 깨먹는 경우도 적지 않으니까요. (크세르크세스가 빡쳐서 신하들을 시켜 바다를 채찍질하는 걸로 분풀이하던 게 웃기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