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소설을 루트별로 분리하는것, 어떠신가요?

레나 3 2,520
Lester님이 채팅방에서 각 루트별로 줄거리가 잡혀있는 형태를 제안하셨습니다.
그래서 항목들을 폴더 단위로 분류해서 딱딱 루트들이 나뉘게 하는거죠. 추가적으로 그 루트들마다 일종의 관리자를 두는 것도 이야기하셨고요.

저는 루트들이 나눠져있지 않다면 읽는 입장에서는 항목들이 어디서 어디로 연결되있다는 확신이 없으니 좀 더 이야기가 자유롭게 전개된다고 느낄거라고 생각합니다. 혼란스러울수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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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NoobParadeMarch
레나님의 생각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가지를 먼저 여쭙겠습니다.
(1) 레나님의 이야기가 루트를 깨끗이 나눈다는 것이 가능한가요?
루트가 깨끗이 나뉜다는 것은 아마도 결정적인 선택지 어딘가에서 어떤 선택을 하면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기 힘들어 진다는 것일 것입니다. 레나님이 구성하고 계신 이야기는 그런 성격이 가능한 이야기인가요?
(2) 레나님의 의도는 어느 쪽인가요?
루트가 깨끗이 나뉘면, 독자는 해당 루트의 줄거리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덜 혼란스럽겠지요.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쓸 거면 애초에 분기 소설과 같은 형태를 취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여쭙는 것입니다. 어쩌면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이유가 있는 지도 모르니까요.
레나
일단 저는 분기를 딱딱 나누고싶지 않습니다. 아직 장면 몇개만 떠오르고 스토리는 구상조차 안했지만 가급적 링크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게 선택지들이 교차하고 합쳐지면 좋겠어요.
NoobParadeMarch
으음...기준이 뭔지에 따라 달라질테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레나님 글이니까 레나님 하고싶은 대로 진행해 보셔도 괜찮은 게 아닐까 합니다. Lester님의 엔젤하이로 시티와는 달리 레나님의 세계관은 다함께 만들어가는 공용 세계관도 아니고 말이죠.
전 Letser님이 레나님께 드린 조언을 전혀 보지 못했으니까 쉽게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제가 레나님의 글을 읽는다면, 그건 레나님의 글을 읽고싶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해요. ~~이해 못하더라도 말이죠~~
하지만 Lester님의 조언에 따르는 게 대중성의 면이라든지, 접근성 면에서는 보다 나을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스토리가 제대로 읽히지 않으면 그 글을 소설이라고 부를 수 있나에 의심을 품는 사람이거든요. 예, 제 소설관이 편협하다는 것은 이해하고 있고, 그래서 양보할 준비도 있다구요. 그렇지만 역시 제 취향에 보다 맞는 쪽은 이 쪽이라는 건 변함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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