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격의 거인/에피소드]] || || [[진격의 거인/87화]] |||| '''진격의 거인/88화''' |||| [[진격의 거인/89화]] || <> == 소개 == [[진격의 거인]] 88화. '''진격의 거인''' * 거인의 힘을 다루는 [[엘런 크루거]]는 마레의 병사들을 하나도 남김 없이 처리한다. * 거인화를 푼 크루거는 [[그리샤 예거]]의 포박을 풀어주며 코피를 흘린다. * 그리샤는 정체를 밝힌 크루거에게 왜 자신만 살린 거냐고 따진다. * 크루거가 그리샤를 살려둔건 그에게 마지막 임무, "시조 거인 탈환"을 맡기기 위해서였다. * 왕당파 잔당의 아들이었던 크루거는 가족들이 마레 정부에게 산 채로 불살라진 후 복수를 다짐하며 당국에 숨어들었다. * 그는 13년 전 거인의 힘을 손에 넣었지만, 거인화 능력자의 수명은 13년. 계승자를 구한건 그때문이다. * 모든 거인화 능력자는 "시조 유미르"를 뛰어넘을 수 없고 그래서 수명도 13년이며 때가 되면 자연히 쇠약해져 죽는다. * [[옐런 예거]]는 그리샤의 기억을 통해 그 사실을 전달하고 [[아르민 알레르토]]는 그리샤의 수기와 대조하며 기록한다. * 이 기억에 따르면 옐런에게 남은 시간은 8년, 아르민은 13년. [[미카사 아커만]]은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 마레 측의 연구로는 "유미르의 백성"은 거인이든 아니든 "길"로 이어져 있고 그것이 바로 "좌표". * 크루거는 모든걸 그리샤에게 맡기려 하지만 좌절에 빠진 그리샤는 자신에겐 "증오"가 아니라 "죄"만 남았다며 거절한다. * 크루거는 그의 증오 때문이 아니라 벽 밖으로 나아간 "자유의 의지" 때문이라며 "네가 시작한 이야기"라고 말한다. * 결의를 되찾은 그리샤는 마침내 거인을 계승하고, 지금에 이른다. * 거인을 넘기기 전 크루거는 "아홉 거인"에겐 이름이 있으며, 자신의 거인은 언제나 자유를 추구한 "진격의 거인"이라 알려준다. == 줄거리 == attachment:Example.jpg >거인이 된 올빼미는 증기선을 산산조각 내고 바다에 뿌렸다. >얼마 후 당국의 모든 병사는 즙을 짜고 남은 과일처럼 변했으며 바다에 뿌려졌다. * [[그리샤 예거]]의 수기는 이와 같이 적으며 "바다"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바다를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이들을 향해, 그는 "지표의 7할을 점한 광대한 소금물"이라고 무기질적으로 적고 있다. 그의 기억 속에선 거인으로 변한 올빼미, 크루거가 마지막 남은 마레의 병사를 살해하고 바다에 던지고 있다. 그리샤는 마레당국이 끌고 온 모든 것들, 그리고 마레인 자신들이 모조리 바다에 삼켜지는 것을 경이에 차서 바라본다. 짙은 색을 내기 시작한 석양이 거인의 등 뒤에 걸려있었다. attachment:Example2.jpg * 작업을 마친 크루거는 몹시 지키고 몸에서 증기가 오르는 상태로 벽 위로 돌아온다. 그의 눈 주위에는 거인화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있는데, 무슨 이유인지 코피를 흘린다. 그는 코피를 막으며 그리샤의 포박을 풀어준다. 일련의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그리샤는 불안과 초조함, 혼란이 뒤섞인 눈으로 그를 쳐다본다. 크루거가 먼저 질문은 없냐고 묻자 그리샤는 모르겠다고 말한다. 무엇부터 물어봐야 할지 말이다. 시간이 많지 않다는 재촉에 우선은 "올빼미, 너의 정체"부터 묻는 그리샤. 크루거는 정식으로 자신을 밝힌다. attachment:Example3.jpg >'''나는 [[옐런 크루거]]''' 그는 "아홉 거인" 중 하나의 소유자이며 지금까지 엘디아 복권파의 모든 행동을 주도한 "올빼미"였다. 그리샤는 그가 어떻게 혈액검사가 동반된 마레의 검증 과정을 통과해 당국에 잠입할 수 있었는지 의문스러워한다. 답은 의외로 쉬웠다. "의사" 중에 협력자가 있으면 되는 것. 물론 그 의사도 신분을 위조한 엘디아인이다. 혈액검사만 통과되면 나머지는 일처리가 쉬운 헛점을 이용한 공작이다. 크루거는 의사는 첩보원에 적합한 직업이라 설명한다. 적당한 교양과 사회적 지위을 갖추고 "거인화학"에 적용 가능한 지식도 있다. 그리고 크루거가 보기에 그리샤는 꽤 잘한 편이다. 그가 복권파를 이끌고 [[다이나 프리츠]]와 아이를 만든 것, 그리고 그 아이 [[지크 예거]]를 마레의 전사로 키우려 한 것, 그 모든 계획에서 올빼미의 존재까지 고려한 것은 모두 타당성이 있는 계획이었다. 다만 그 결과는 그라이스의 한탄대로였지만. attachment:Example4.jpg * 그의 담담한 말을 듣던 그리샤는 자신은 글러먹은 아버지, 글러먹은 남편, 글러먹은 남자였다고 한탄한다. >그런데 왜... 나만이 인간인 채로 여기 서있는 거지? 그는 다이나는 특별한 존재였으며 크루거가 은폐하지 않았다면 적어도 "괴물"이 되는 것만은 면했을 거라고 추궁한다. 크루거는 그 점을 부인하지 않는다. 너무 간단하게 인정하자 그리샤가 평정을 잃는다. >왜 나만 살려놨지?! 그리샤는 멱살이라도 잡을 것처럼 크루거의 목으로 손을 올린다. 하지만 움켜쥘 손가락도 없다. 손에 감긴 붕대가 피로 물든다. 크루거는 손이 아플 테니 그만두라고 말하지만 그리샤는 "배려 고맙다. 남의 손가락을 싹뚝 자르는건 별 감흥도 없는 녀석일 것 같은데!" 라며 비꼰다. 그는 그가 더 빨리 거인으로 변했더라면 모두 거인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체 뭘 위해서, 엘디아 복권파는 뭘 위해서 거인이 된 거냐고 따진다. 그런데 크루거가 털썩 주저 앉는다. 안색도 좋지 않고 숨도 가쁘다. 크루거는 왜 그러냐고 묻는 그리샤에게 "수천명이나 되는 유미르의 백성의 손가락을 자르고 수천명이나 되는 사람을 거인으로 만들어왔다"고 털어놓는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전부 "엘디아를 위해서"라고 믿는다. * 그리샤는 의사로서 직업정신인지 진찰을 해보겠다고 하는데 크루거는 원인은 이미 알고 있다며 거절한다. 그는 시간이 없다며 그리샤에게 "마지막 임무"를 맡기겠다고 말한다. 잠시 뒤 두 사내는 벽 위에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크루거는 그리샤의 소년 시절, 비행선을 보러 왔을 때의 일을 말한다. 만약 자신이 그를 잡아놓지 않았다면 여동생이 죽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그리샤는 함께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더 높았을 거라고 대답하고 크루거는 고마워 하면서 어쨌든 그 일이 없었으면 그리샤가 이토록 강한 증오를 품게 될 일도 없었을 거라고 말한다. 그리샤는 그게 자신을 고른 이유냐고 하자 그것도 있다고만 말한다. >적국, 아버지, 자신. 네 눈에 비치는 증오는 세상을 불태우려고 하는 것만 같았다. 여동생의 사인을 통보하러 간 날, 그가 그리샤를 관찰하고 내린 평가다. 크루거가 오늘에 이르는 계획을 구상한건 그때부터 일지 모른다. 크루거는 "예전의 자신"도 그랬다고 털어놓는다. attachment:Example5.jpg 크루거의 아버지는 대륙에 잔류한 왕가의 잔당이었다. 그들은 혁명군을 구성했지만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 채 마레 당국에 의해 암살되었다. 아버지가 혁명군에 속했던 크루거의 가족도 예외는 아니었다. 가족 모두가 한 군데서 불살라질 때, 어린 그는 찬장 속에 숨어 문틈으로 그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저 무서워하면서. 집이 거의 다 탔을 때 아버지의 동료가 구하러 왔고, 크루거만 간신히 목숨을 부지했다. 그 일이 있은 후 마레에 대한 복수와 엘디아의 복권을 맹세했다. 그런 그가 실제로 하게 된 일은 아이러니하게도 동포의 손가락을 자르고 가죽을 벗기며 이곳에서 떨어뜨려 거인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그걸 철저히 수행한 결과 오늘날까지도 정체를 들키지 않았다. >나는 아직까지, 그때처럼, 찬장 틈으로 세계를 보고 있었을 뿐일지도 모르지. 그는 지금까지의 모든 일을, 자신이 해온 모든 일을 그렇게 표현했다. attachment:Example6.jpg * 그리샤는 그가 맡기려는 마지막 임무가 무엇인지 묻는다. 그것은 시조 거인의 탈환. 그리샤의 원래 목표와 같은 것이다. 단, 그가 한 가지 조건이 더 있다. >나에게서 거인을 계승해, 그 힘을 사용해서 말이다. 그게 무슨 뜻인지 아는 그리샤는 귀를 의심한다. 하지만 크루거는 담담하게 자신은 먹힐 거라고 말할 뿐이다. 거인의 힘 없이 "벽"까지 도착할 수 없을 것이고 거기에 도착한다면 지금 하는 것처럼 "시조 거인"의 소유자에게서 빼앗으라고 말한다. 그리샤는 크루거가 직접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그는 지금까지 숨겨온 진실을 밝힌다. >'''"아홉 거인"의 힘을 계승한 자는 13년이면 죽는다.''' 내가 계승한 것도 13년 전이야. 그는 복권파의 전의를 고양할 목적으로, 그리고 원할한 작전 진행을 위해서 고의로 이 사실을 숨겼다. 만일 이 정보를 미리 알았더라면 [[지크 예거]]를 마레의 전사로 만드는 계획은 입안 조차 되지 못했을 것이다. attachment:Example7.jpg * 모든 것을 그리샤의 기억 속에서 읽어내는 [[옐런 예거]]. 그 기억 속의 크루거는 이것을 "유미르의 저주"라 말했다. 옐런이 말하는 내용은 [[아르민 알레르토]]가 필기하며 동시에 그리샤의 수기에서 본 내용과 대조한다. 두 기록은 틀림없이 일치한다. 13년이란 시조 유미르가 힘에 눈뜨고 죽을 때까지의 기간에 해당하며 시조 유미르를 뛰어넘는 힘은 가질 수 없고 때가 되면 모든 거인화 능력자는 몸이 쇠약해지며 "그릇"으로서 역할을 마친다. 이 사실에 따르면 막 거인화한 아르민은 13년, 옐런에게 남은 시간은 8년이다. 두 소년은 자신들에게 내려진 시한부 선고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듯 하다. attachment:Example8.jpg * 하지만 옆방에서 듣고 있는 [[미카사 아커만]]은 좀 더 감정적이다. 그녀는 8년 남았다는 옐런의 계산을 부정하며 "이건 뭔가 잘못됐다"는 말을 되풀이한다. 엘런과 아르민은 복잡한 눈빛을 주고받는다. 그리고 옐런의 이야기는 다시 시작된다. 아홉 거인의 힘은 계승자가 힘을 넘기지 못하고 죽더라도 사라지지 않는다. 혈연과 시간과 거리를 초월해서, 사용자가 죽은 이후 시점에 태어난 유미르의 백성에게 갑자히 발현된다. 이것으로 볼때 유미르의 백성들은 보이지 않는 "무언가"로 이어져 있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 특히 어떤 계승자는 "길"을 봤다고 증언했는데 엘런도 같은 것을 본 듯 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그 길로 거인의 신체가 오는 것이다. 전해진 기억이나 의자도 그 길을 통해서 온다. 그리고 그 길은 모두 하나의 "좌표"에서 교차한다. >바로 그게... >'''시조의 거인이다''' 기억 속의 크루거는 모든 거인과 유미르의 백성이 그 좌표로 이어져 있다고 설명한다. 이것은 마레 당국의 "거인화학 연구협회"의 최신 연구결과다. 마레는 이미 상당한 수준의 연구를 쌓아놓고 엘디아인 이상으로 거인의 힘을 잘 알고 있다. attachment:Example9.jpg * 그리샤는 그걸 "마법"이라 부르며 시조 유미로는 마녀인지 뭔지 묻는다. 마레 정권에서는 악마를 다루는 자, 엘디아 제국 시대엔 신이 내린 기적. 그리샤는 그가 보내줬던 역사서도 그저 전의고양을 위한 먹이일 뿐이냐며 "진실"이 무엇인지 묻는다. 크루거는 유미르를 "유기생물의 기원"과 접촉한 소녀라 부르는 자도 있다는 말과 함게 진실 같은건 없다고 일축한다. 그것이 현실이며 누구든 악마이자 신일 수 있다. 마레 측에서 말하는 1700년에 달하는 민족정화도 사실이라 볼 수 없다. 그랬다면 지금의 마레인은 존재할 수도 없으니까. 반대로 거인의 힘이 오로지 번영만 주었다는 엘디아 측의 기록도 믿을 수 없다. 그건 "그가 아는 인간"과 너무나 동떨어진 것이다. 이미 한 번 섣부른 해석을 내린 적이 있던 그리샤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그리샤는 다이나의 이력에 대한 것도 "진실"일 뿐이냐고 묻지만, 그것만은 "사실"이었다. 그녀는 진짜 왕가의 피를 잇는 자였고 그렇기 때문에 버려야 했다. 이미 지크는 마레에 모든 것을 말했을 것이며, 그게 진짜이고 다이나가 가지는 "전략적 가치"에 대해 마레가 깨닫는건 시간 문제였다. >죽을 때까지 적국을 위해 강제로 아이를 낳는 삶이 나았을까? >실제로 사람을 먹는 괴물로 변하는 것 중 무엇이 낫냐고 디아나에게 물어본 건 아니다만. >그 최후를 생각하면 잘못된게 아니었다...... 라고 생각한다. 분명 일리가 있는 말이었고 반박할 말도 떠오르지 않는다. attachment:Example10.jpg * 하지만 크루거도 죄의식이 없는건 아니었다. 그는 다른 동료들을 구하지 못한건 자신에게 힘이 없기 때문이며 무엇보다 살아서 벽까지 도달할 수 있는건 거인화 능력을 계승할 한 사람 뿐이었다. 크루거는 자신은 역할을 다했더니 그리샤도 그렇게 하라고 독촉한다. 하지만 좌절해 버린 그리샤는 용기를 내지 못한다. 뭣보다 크루거가 만든 복권파를 괴멸시킨 건 그리샤 자신. 그럼에도 그리샤가 해야 한다는 크루거의 확신은 바뀌지 않는다. 그리샤는 모래언덕을 바라본다. 그곳엔 거인에게 잡아먹힌 글로스가, 아니 글로스였던 잔해가 아무렇게나 던져져 있다. 분명 여동생을 개먹이로 준 남자에겐 더할나위 없는 보복이다. 평생 그 복수 하나만 바라보고 살았던 그리샤에겐 최고의 순간이 아닌가? >내게 물었지. "이게 재밌냐"고. >'''재미있지 않다.''' 녀석의 단말마는 듣기 싫을 정도로 끔찍했어. >네가 네 부하들을 쥐어터뜨린 것도 같은 감상이야. 나는 그저... 무서웠다. 그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다. 어떤 행동에 수반되는 "고통"을 모르고 있었다. 동료를 잃는 것도, 아내와 자식을 잃고 손가락마저 잃는 것도. 알았더라면 이런 대가를 지불하지도, 선택하지도 않았을 거라고 단언한다. attachment:Example11.jpg >미안하군. 나는 이제 아무 것도 증오하고 있지 않다. 마를 일 없을 것 같았던 그리샤의 증오가, 마침내 바닥을 드러냈다. * 생각에 잠겨있던 크루거는 그리샤의 아버지 이야기를 꺼낸다. 그는 뜻밖에도 "똑똑한 남자"였다고 평한다. 어린 그리샤의 눈엔 비굴과 굴종의 표상으로 비췄던 아버지가, 크루거에겐 어떻게든 남은 가족을 지키려고 필사적이었던 모습으로 기억된다. 그가 어떻게든 잘못된 길을 고르지 않게 하려고 했던 아들은, 거기서 아무 것도 못 배웠을 뿐 아니라 아내와 아들을 지옥길의 길동무로 삼고 말았지만. 실로 뼈아픈 비난. 그럼에도 그리샤는 무슨 말이 하고 싶냐고 할 뿐 아무런 투지도 흥분도 비추지 않는다. 크루거는 자신이 아직 밝히지 않은 정보가 더 있다며 그리샤의 각성을 촉구한다. 그러나 소용없는 일이다. 크루거는 그들의 가족 사진을 꺼낸다. 훗날 그리샤의 수기에 들어갈 그 사진이다. 그것을 보라고 눈 앞에 들이밀지만, 그리샤는 동요하는 기색은 있어도 결국 사진을 바라보지도 못한다. 크루거가 던지는 어떤 도발도 충동도 그를 움직일 수 없을 듯 하다. >내게 증오를 떠올리게 하려고 해봤자 소용 없어. >내게 남겨진 건... 죄... 뿐이야. >그걸로 충분하다. * 크루거의 말은 마치 구원 같은 느낌이 든다. 그가 그리샤를 택한 가장 큰 이유, 그것은 증오도 분노도 아니었다. 그날, 모든 것이 시작된 날 그가 벽 밖으로 나갔기 때문에. 그리샤가 벽 밖에 나가지 않았을 때 생겼을 많은 가능성. 평범한 삶. 안정. 평화. 그리고 살아있는 여동생. 도저히 잃어버릴 수 없는 것들. attachment:Example12.jpg >하지만 너는 벽 밖으로 나갔다. >우린 자유를 원했도 대가는 동포가 지불했다. >그 값을 치를 방법은 하나 밖에 없다. >나는 여기서 처음으로 동포를 떨어뜨린 날부터 >너는 여동생을 데리고 벽 밖으로 나간 날부터 >그 행동이 보상 받는 날까지 계속해서 나아가는 거다. >죽어도, 죽은 후에도. >이건 '''네가 시작한 이야기잖냐.''' 크루거가 이야기할 수록 죽어있던 눈동자에 새로운 힘이 차오른다. 그리고, 그리샤는 외면했던 사진으로 시선을 돌린다. 그들의 가족들에게. 그날의 여동생의 손을 이끌던 자신에게. attachment:Example13.jpg * 손가락이 없는 손으로 사진을 품에 안고 일어서는 그리샤. 그의 등 뒤로 아직 석양이 걸려있다. 그리샤의 새로운 결의 앞에, 크루거는 숨겨둔 이야기를 마저 털어놓는다. attachment:Example14.jpg * 아홉 거인은 저마다 이름을 가지고 있다. 지금부터 그리샤에게 계승될 거인도 마찬가지다. 그 거인은 어떤 때에도 자유를 추구하며 나아가길 거듭했고 자유를 위해 싸웠다. 그 거인의 힘 탓일까? 그리샤는 사명을 완수했다. 긴 여정의 끝에 그는 꿈에 그리던 것에 도달했다. >이름은 >'''진격의 거인''' == 여담 == <> == 분류 == [[분류:진격의 거인]] [[분류:진격의 거인/에피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