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
고등학교 3학년이던 1973년, 동양방송 공채 탤런트 시험에 교복 차림으로 참가하여 최종 선발되었다. 당시 고등학생은 너무 어려서 특채라면 몰라도 공채는 뽑지 않았던 걸 생각하면 파격적인 대우였다. 곧바로 엑스트라부터 시작하여 1년 뒤 영화 '태양 닮은 소녀'로 정식 데뷔.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외모로 각종 방송과 CF를 섭렵하며 충무로의 샛별이 되었다. 그리고 태양 닮은 소녀의 캐스팅 자리에서 만난 故 이만희 감독과 운명적인 사랑을 하게 시작하게 된다. 갓 데뷔한 파릇파릇한 신인 여배우가 23살 연상의 애딸린 이혼남과 연애한다는 사실은 당시 매우 화제가 되었다. 이만희의 딸인 이혜영과도 당시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고.
그러던 1975년. 삼포 가는 길의 마무리 작업 중 이만희 감독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홀로 남겨진 그녀는 몇년 뒤 미국으로 떠난다.
이후로 한동안 이라고는 하지만 대통령이 7번 바뀌고 다음 세기가 될 때까지 감감무소식이다가 2007년에 이만희 감독과의 사랑을 담은 회고록인 '마지막 한 해'를 출간했고, 2010년엔 하와이의 마우이 섬에서 자연치유사로 살아가는 모습이 방송되었다. 웰빙 열풍에 발간한 두권의 라이프스타일 책('문숙의 자연치유', '문숙의 자연식')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 책에 나온 요리법을 보면 스타푸르츠, 기(Ghee), 심황, 오크라, 병아리콩, 염소치즈 등 우리나라에선 쉽게 접할 수 없는 것들을 재료로 하고있어 따라 만들어 보기가 어렵다.
2014년 8월 4일엔 MBN 최불암의 이야기 숲 어울림에 출연하여 미국에 정착하자마자 외국인과 결혼했었음을[1], 이만희 감독을 잃은 슬픔을 요가와 명상을 통해 치유했음을 밝혔다. 2014년에 하와이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우리나라로 돌아온 후 패션지 화보 촬영을 하거나 아침방송 등에 출연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2015년엔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38년만에 스크린관에 복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