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개 == 幕府 고대 중국에서 [[장군]]이 전쟁에 출전할 때, 막(幕)을 치고 부(府, 관서)를 설치하여 군사 행정 업무를 실시했는데 이를 '막부'라고 부른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막부 체계를 근거로 하여 [[사무라이]]가 중심이 된 정권이 들어서게 되어, 이 역시 막부라고 부른다. == 특징 == 고대 중국에서 장군은 [[황제]]에게 여러 권한을 위임받게 되는데, 실질적으로 독자적인 군사행정조직을 운용할 수 있게 된다. 부(府)를 설치하게 되면 독자적으로 장군의 부(府)에서 근무하게 될 속관을 뽑아서 임명할 수 있고, 부(府)를 통하여 군사, 사법, 행정을 처리할 수 있었으며, 이를 상징하는 부월(처형권) 같은 상징물을 받았다. 막부는 현대로 치면 [[계엄령]] 하의 '계엄사령부'처럼 일정 지역, 시기 동안 제한적으로 전권 통치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중국에서 이러한 부의 개설은 반란의 평정이나 대외 원정 등. 중대한 군사 작전 사안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을 일반적인 행정조직으로서는 대응하기 어려워, 장군이 전권을 행사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에 설치가 인정되었던 것이다. 전장에서 평시 행정조직처럼 복잡한 절차를 거쳐서 중앙 정부에 모든 사안을 보고하고 지시를 따르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기 때문. 일본의 사무라이들은 일본이 중국에서 들여온 [[율령제]] 체계에서 [[조정]]의 지배를 벗어나기 위해 막부를 근거로 하여, 이를 상설 통치 조직으로 바꿔서 운용하였던 것이다. == 역사 == === 중국의 막부 === 중국에서 막부라는 단어는 [[전국시대]]부터 나타난다. [[전한]]의 이광, 위청 등도 흉노를 정벌하며 전선에 막부를 설치했다는 기록이 있다. 막부라는 단어가 관서를 나타나게 된 것은 [[후한]] 시기로서, [[후한 명제]] 시기에 동평왕 유창이 [[표기장군]]이 되어, 자신의 정청을 설치하고 천자를 보좌하였을 때 부터라고 한다. === 일본의 막부 === 일본의 막부는 원래 동쪽으로 영토를 확대하면서 해당 지역 선주민과 싸워 이를 정복하는 군대의 지휘관을 '정이대장군'(征夷大將軍)으로 삼아 그에게 막부를 열고 해당 지역의 독자적인 군사와 사법권을 부여하던 것이 시초였다가, 무사 계급의 성장하여 차츰 중앙 정계를 장악해가다가 미나모토 요리토모가 헤이지(平氏) 일족과의 항쟁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한 뒤 덴노에게 정이대장군 칭호를 받고 가마쿠라에 막부를 열면서 조정을 제치고 일본 전역에 할거하고 있던 무사들을 통솔하는 것으로 사실상의 통치권을 행사하게 된다. 이 가마쿠라 막부는 불과 3대만에 외척인 호죠 씨에게 실권을 빼앗기지만, 이러한 사례가 선례가 되어 훗날 호죠 씨 정권이 무너진 뒤 조정까지 제압하고 새로운 덴노를 옹립한 아시카가 다카우지도 자신을 가마쿠라 막부를 세웠던 겐지(源氏) 일족임을 자처하며 교토 인근에 막부를 세우고 군사와 정치를 장악하였으니 이것이 '무로마치 막부'이다. 그러나 가마쿠라 막부와 마찬가지로 무로마치 막부도 전국의 무사들을 통솔한다고는 해도 그 장악력은 비교적 느슨하였고, 결국 오닌의 난과 전국 시대 개막 후에는 권위가 실추되어 다른 실력자들의 꼭두각시로 전락했다가 [[오다 노부나가]]에 의해 폐쇄된다. 그 후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노부나가 사후에 실질적으로 일본 전역을 제압하였으나, 겐지나 헤이지를 자처할 수 없는 미천한 신분이었기에 막부를 열 순 없었고, 이 때문에 그 대신 '후지와라' 등 귀족 성을 받고 조정의 최고 관위인 '관백'과 '태정대신'을 수여받는 등 조정의 권위를 빌리는 방식을 택하였다.]가 죽은 뒤에 권력투쟁 끝에 일본의 실력자가 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지금의 도쿄 지역인 에도에 막부를 세운다. 이 에도 막부는 [[산킼고타이]] 제도를 비롯한 대책을 사용한 덕에 이전의 막부들에 비해 지방에 대한 통제가 좀 더 강화되었으나 이 때조차도 각 번의 다이묘들은 해당 지역의 군사와 사법, 행정을 독립적으로 통치하고 있는 등 여전히 지역분권적인 상태였다. 그 후 에도막부는 1800년대 후기에 미국을 위시한 서양의 포함 외교에 굴복하면서 반 막부 감정을 가졌던 이들의 반발에 직면, 결국 내전 끝에 '대정봉환'이라 하여 막부의 권한을 조정에 반납하면서 에도 막부는 사라지게 된다. ## == 사건 사고 == ## == 사례 == ## == 평가 == ## == 대중문화 == ## 창작물에서 == 여담 == <> == 참조 == * https://kotobank.jp/word/%E5%B9%95%E5%BA%9C-113835 == 분류 == [[분류:중국 역사]] [[분류:일본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