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부부인 송씨'''(帶方府夫人, ? ~ [[1507년]])는 [[조선]] 전기의 왕족으로 [[조선 세종|세종]]의 여덟째 아들 [[영응대군]]의 첫 부인이며, [[조선 단종|단종]]의 부인 [[정순왕후 (단종)|정순왕후]]의 친고모이다. 몸이 병약하여 강제 이혼당하였으나 영응대군은 그를 잊지 못하여 재결합했다. 그러나 남편 사후 [[군장사]](窘長寺)의 중 [[학조]]와 간통하여 물의를 빚었다. 본관은 [[여산 송씨|여산]]이다.
== 생애 ==
[[판중추부사]] [[송복원]]의 딸이며 [[지돈녕부사]] [[송현수]]의 누이이다. 몸이 병약하여 강제 이혼당하여 친정으로 돌아갔다.[《조선왕조실록》, 세종 123권, 세종31(1449) 3월 18일 1번째기사] 그 뒤 영응대군은 재혼했지만 아내를 잊지 못하여 송씨의 사가에 찾아갔고 두 사람 사이에 두 딸이 태어났다.[《조선왕조실록》, 단종 9권, 단종 1(1453) 11월 28일 4번째기사] 결국 [[조선 단종|단종]] 때 송씨는 영응대군과 재결합했다. 영응대군과의 사이에 아들을 여럿 낳았으나 모두 죽고 살아남은 것은 딸 길안현주 뿐이다.[《조선왕조실록》, 성종 86권, 성종8(1477) 11월 10일 6번째기사] [[1479년]] [[조선 성종|성종]] 대에 중전 [[폐비 윤씨|윤씨]]가 폐위되자 어린 [[연산군|원자]]는 잠시 송씨의 집에서 보살핌을 받았다.[김태형, 《심리학자 정조의 마음을 분석하다(심리학자가 만난 조선의 문제적 인물들)》, 역사의 아침, 2009, p.309, {{ISBN|9788993119084}}][[[영응대군]]은 이 때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군장사]]란 절에 올라가 설법을 듣다가 계집종이 깊이 잠들면 [[승려]] [[학조]]와 사통을 했다.[박홍갑, 사관 위에는 하늘이 있소이다 (가람기획, 1999) 114페이지][이덕일, 사화로 보는 조선 역사 (석필, 2005) 312페이지] [[무오사화]] 당시 이 사실도 사초에 들어 있었다.
== 인물 ==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송씨의 성품이 질투심이 많고 사나워 영응대군이 그녀를 매우 총애하다가 나중에는 두려워했다고 적고 있다.[《조선왕조실록》, 예종 8권, 예종1(1469) 10월 6일 3번째기사] 누군가에게 낡은 옷을 한 벌 주려해도 송씨의 허락이 필요했으며 허락없이는 주지 못했다고 한다. 송씨는 평소 궁중에 자주 드나들면서 외명부 중에서도 각별히 총애를 받았는데 그 조카인 [[송영]]이 높은 관직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송씨 덕분이었다.[《조선왕조실록》, 성종 157권, 성종14(1483) 8월 26일 2번째기사] 송영이 논핵을 당했을 때 그 처가 8촌 오라비 [[홍석보 (조선 전기)|홍석보]]의 집을 찾아가 남편의 일을 청탁하며, 시고모인 송씨가 마음이 불편해 병이 났다고 전하자 윤은로 등이 송영을 탄핵하였다. 그러나 [[조선 성종|성종]]은 이를 듣지 않고 윤은로 등을 벌하였다. 또한 송현수의 아들인 송거가 아버지의 죄로 인해 관직에 나아가지 못할 때 송씨는 조카의 과거 응시를 성종에게 부탁하기도 했다.[《조선왕조실록》 성종 69권, 성종7년(1476), 7월 11일 1번째 기사] 조선왕조실록에는 성종과 연산군이 송씨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노비와 쌀, 베 등 물품을 하사한 기록이 등장한다.
== 가족 관계 ==
* 아버지 : [[송복원]]
** 친정 오라비 : [[송현수]]
** 친정 올케 : 민씨
*** 조카딸 : [[정순왕후 (조선 단종)|정순왕후]]
*** 조카사위 : [[조선 단종|단종]]
* 남편 : [[영응대군]]
** 딸 : 길안현주 억천(吉安縣主 億千)
** 사위 : 능천부원군 구수영(綾川府院君 具壽永)
*** 외손자 : 능양위 구문경(綾陽尉 具文璟)
*** 외손부 : [[휘신공주]]([[연산군]]의 딸)
*** 외손녀 : 구순복(具順福)
*** 외손서 : [[임희재 (1472년)|임희재]](任熙載, [[1472년]] ~ [[1504년]], [[임사홍]]의 아들)
* 정인 : [[학조]]
== 기타 ==
승려 [[학조]]와의 간통 사건은 후일 [[무오사화]]의 원인의 하나가 된다. 학조를 매우 혐오한 [[김종직]]은 이를 두고 경멸, 비판했는데, [[김종직]]의 제자들 중 누군가 실록을 편찬할 때 송씨와 학조의 불륜 사실을 기사로 넣어서 문제가 됐고, 이는 [[무오사화]]까지 이어진다.
[[박경 (조선 중기)|박경]]은 [[김일손]]과 기맥이 통하여 홍인문 밖에서 '영응대군 부인 송씨가 중 학조와 사통(私通)을 했다'는 방문(榜文)을 보고 알렸다가, [[김일손]]이 사초에 적는 바람에 호된 고문을 당하고 겨우 살아난 적이 있었다.[[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071113161022&Section=04 말과 글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프레시안 2007-11-26]
== 각주 및 참고자료 ==
== 관련 서적 ==
* 박홍갑, 《사관 위에는 하늘이 있소이다》 (가람기획, 1999)
* 이덕일, 《조선 선비 살해사건》 (다산초당, 2006)
* 이덕일, 《사화로 보는 조선 역사》 (석필, 2005)
== 관련 항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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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2}}
* [[영응대군]]
* [[임영대군]]
* [[송복원]]
* [[송현수]]
* [[정순왕후 (단종)|정순왕후]]
* [[학조]]
* [[어우동]]
* [[이구지]]
* [[유감동]]
* [[봉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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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세종|세종대왕]]
* [[조선 단종|단종]]
* [[김종직]]
* [[조의제문]]
* [[무오사화]]
* [[한명회]]
* [[신숙주]]
* [[홍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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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생년 미상]][[분류:1507년 죽음]][[분류:조선의 왕족]][[분류:조선 세종]][[분류:스캔들]][[분류:여산 송씨]][[분류:서울특별시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