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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찔린 '브렉시트'…세계 질서 대격변 예고

<앵커>

영국이 끝내 유럽연합 탈퇴를 선택했습니다. 그래도 남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있었습니다만 영국인들의 선택에 전 세계가 허를 찔린 셈이 됐습니다. 영국이 43년 만에 EU 탈퇴를 선언하면서 유럽은 물론 세계 질서에도 대격변이 예상됩니다.

먼저 이홍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결국 탈퇴로 결론 났습니다.

투표율 72%,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탈퇴가 51.9%를 차지했습니다.

[제니 왓슨/영국 선거관리위원회 회장 : 영국은 유럽연합을 탈퇴하는데 투표했습니다.]

당초 국민투표 직후 공개된 여론조사에서는 잔류가 우세한 것으로 점쳐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정 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잔류 지지운동을 하던 콕스 의원의 피살로 잔류가 힘을 얻는 분위기였지만, 오히려 역풍을 불게 했다는 분석입니다.

[나이젤 파라지/영국 독립당 당수 : 유럽연합은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장벽의 첫 벽돌을 무너뜨렸다고 믿고 싶습니다.]

예상 밖의 결과에 허를 찔린 세계는 하루종일 흔들렸습니다.

가장 충격을 받은 건 43년 만에 영국을 떠나 보내게 된 유럽연합이었습니다.

[마르틴 슐츠/유럽연합 의회 의장 : 유럽연합에 남아 있는 회원국들은 이제 유럽연합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유지 시킬지를 논의해야만 합니다.]

영국의 탈퇴가 유럽연합의 분열을 촉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영국의 오랜 맹방으로 유럽연합 탈퇴를 강력하게 만류했던 미국이 앞으로 영국과 어떤 관계를 맺을 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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