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한반도 인증' 달걀 부화 영상부터 도심 얼음 사진까지

천금주 기자 2016. 8. 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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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좌), 중국 매체 시안 캡처(우)

기록적인 폭염으로 상온에 보관 중이던 달걀에서 병아리가 부화된 영상이 언론을 통해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YTN은 충남 천안에 사는 시청자 강모씨의 집에서 14일 새벽에 상온에 있던 달걀이 부화했다고 보도하며 강 씨가 제보한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씨는 부모로부터 식용으로 받은 유정란 6개 중 3개에서 병아리가 태어났다. 당시 달걀은 냉장고 위에 있었다.

사진=YTN 뉴스 캡처

공개된 영상에는 상자에 관 중이던 달걀이 깨지며 그 안에 병아리가 꿈틀거리는 장면이 담겼다. 달걀은 병아리의 움직임 때문에 이리저리 뒹굴며 깨진다. 그러나 정확히 언제 받아 얼마나 상온에 보관했었는지 등에 대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때문에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그 중에서도 “전기료 누진세 때문에 에어컨을 켜지 못해 일어난 웃지 못할 일이 발생했다”는 의견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시골에서 가져온 유정란일 경우 닭이 품어 달걀이 부화되는 데 걸리는 기간은 21일 가량이 걸린다.

이 기간 동안 온도와 습도, 전란(알을 뒤집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중 19일 동안은 일반적으로 35~40.5도의 온도가 유지돼야 하며 남은 2일은 이보다 조금 더 높아야 한다. 결과적으로 이 달걀은 적어도 20일 정도는 35~40.5도의 기온이 유지된 상온에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중국 매체 시안

최근 중국에서도 4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자 노점에서 팔던 달걀이 거리에서 병아리로 부화하는 일이 발생했었다. 이를 언급하며 남의 일이 아니었다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도 있었다. 

얼마 전 트위터를 중심으로 익산 버스정류장에 대형 얼음이 등장했다는 소식과는 상반된 폭염 인증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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