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명 숨진 美텍사스 열기구사고, 3년전 이집트참사 후 최대 비극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3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州) 오스틴 인근 록하트에서 열기구가 화재와 함께 초원 지대로 추락하면서 최소 16명이 숨진 사건으로 열기구의 안전성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현재 사건 현장에서 정확한 사망자 수와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는 콜드월 카운티 경찰국은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NBC 방송은 이번 사고가 지난 2013년 2월 이집트 룩소르에서 화재 폭발 후 추락해 외국인 관광객 19명이 사망한 사고 이래 최대 열기구 참사라고 전했다.

다음은 AP 통신이 정리한 주요 열기구 사고 일지다.

▲ 2013년 2월 26일 = 이집트 룩소르에서 화재 후 300ｍ 상공에서 추락. 외국인 관광객 19명 사망

▲ 2012년 8월 23일 =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랴나에서 32명을 태운 열기구 화재 후 추락. 6명 사망, 26명 부상.

▲ 2012년 1월 7일 = 뉴질랜드 카터튼에서 열기구 전선에 부딪힌 뒤 폭발, 추락. 탑승자 11명 전원 사망.

▲ 2009년 10월 14일 = 중국 광시에서 열기구 조종사의 조종 미숙에 따른 화재로 추락. 네덜란드 관광객 4명 사망.

▲ 2001년 8월 26일 = 프랑스 남서쪽에서 열기구 고압선과 충돌 후 화재. 6명 사망.

▲ 1999년 6월 17일 = 독일 이벤부렌 인근서 열기구 고압선 충돌. 4명 사망.

▲ 1996년 1월 31일 = 스위스 베르네스 알프스에서 열기구 해발 고도 2천400ｍ 산비탈에 충돌. 5명 사망.

▲ 1993년 8월 8일 = 미국 콜로라도 주 애스펀에서 열기구 고압선 충돌 후 추락. 6명 사망.

▲ 1990년 12월 11일 = 미국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 중심가에서 열기구 TV 전송탑 충돌 후 추락. 4명 사망.

▲ 1989년 8월 13일 = 호주 앨리스 스프링스 600ｍ 상공에서 비행 중이던 열기구끼리 충돌 후 추락. 13명 사망

▲ 1982년 10월 3일 = 미국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에서 승객 9명 태운 열기구 폭발. 4명 사만, 5명 부상.

▲ 1981년 8월 6일 =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열기구 고압선 충돌 후 추락. 5명 사망.

cany990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6/07/31 02:49 송고